미국 민주당의 2026년 중간선거 상·하원 다수당 확보를 예측시장이 선거 전 우세하게 봤다.
CNBC는 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AP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확보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칼시는 같은 날 공개한 선거 회고 자료에서 결과가 정리된 487개 선거 가운데 거래자들이 우세하게 본 후보가 479개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칼시가 제시한 적중률은 98%다. 집계에는 연방의회 선거뿐 아니라 주지사와 주정부 선출직 선거도 포함됐다.
이 수치는 거래자들이 우세하게 본 후보가 실제로 이겼는지를 센 칼시의 자체 기록이다. 시장 가격이 나타낸 개별 선거의 확률이 실제 결과와 얼마나 맞았는지를 측정한 값은 아니다.
따라서 한 차례 선거의 승패 집계만으로 예측시장이 여론조사나 언론의 전망보다 지속적으로 정확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우세 후보의 승리 여부와 예측 당시 표시된 확률의 정확도는 서로 다른 지표다.
칼시는 거래자들이 주요 경선의 결과를 방송사보다 몇 시간 앞서 가리켰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선거 회고 자료에서 경선별 시장 판단과 방송사의 당선 판정 시점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기록은 제시되지 않았다.
본지는 선거 전 칼시와 폴리마켓이 민주당의 양원 장악 가능성을 각각 73%, 77.5%로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두 시장의 표시값은 계약 가격에 반영된 확률 추정치로, 실제 선거 결과를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었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서비스 설명에서 결과별 지분 가격이 참여자들이 평가한 사건 발생 확률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가격은 매수·매도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폴리마켓은 거래소 업그레이드 안내에서 담보 토큰을 pUSD로 바꿨으며, pUSD는 USDC에 1대1로 담보되고 거래 정산은 USDC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선거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데 대한 반대 여론도 확인됐다.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가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미국 성인 4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60%는 예측시장에서 미국 선거 결과에 돈을 거는 데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69%, 공화당 지지자는 61%가 반대했다.
본지는 앞서 호주 증권투자위원회가 개인투자자 대상 예측시장 개방의 공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도 선거 계약의 정확성 논쟁과 별개로, 선거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데 대한 사회적 수용이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6년 2월 25일 집행부 공지에서 칼시 거래와 관련해 비공개 정보 이용과 사기성 거래를 다룬 집행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특정 거래에 관한 사례로, 예측시장 거래 전체가 위법하다는 판단은 아니다.
칼시의 98%는 결과가 정리된 선거에서 우세 후보가 이긴 비율로 한정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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