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중 80~85% 추정…그레이스케일, 가상자산 활동 분석

| 김미래 기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전 세계 가상자산 활동의 80~85%가 미국 밖에서 이뤄진다고 추정하며, 미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산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잭 팬들(Zach Pandl)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책임자는 10월 28일자 리서치 글에서 “가상자산 산업은 초당파적이고 세계적이며 점차 기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의 정치 변화가 있어도 글로벌한 산업 구조와 기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이 전 세계 가상자산 활동의 15~20%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글에는 ‘가상자산 활동’의 구체적인 산식이나 지표별 비중이 제시되지 않아, 이용자 수나 거래량 한 가지의 비율로 볼 수는 없다.

그레이스케일은 해외 이용자들이 법정화폐의 대안과 효율적인 결제수단을 찾는 수요를 산업의 동력으로 들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전망이며, 특정 상품의 자금 유입이나 가상자산 가격에 대한 예측은 아니다.

회사는 각국 규제당국이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를 마련할 가능성도 성장 근거로 제시했다. 해외 수요와 제도 정비에 관한 전망은 그레이스케일의 분석에 해당한다.

그레이스케일은 비자(Visa, $V), 마스터카드(Mastercard, $MA), 파이서브(Fiserv, $FI), 스트라이프(Stripe)의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자산운용사의 토큰화 펀드를 기관 도입 사례로 들었다. 블랙록(BlackRock, $BLK)도 그 사례에 포함됐다.

미 상원은 2026년 9월 15일, 2025년 디지털자산시장명확성법(CLARITY Act, H.R.3633)의 심의 개시를 위한 토론종결 동의안을 찬성 49표, 반대 50표, 불참 1표로 부결했다. 상원 표결 기록에 적힌 표결 대상은 법안 자체가 아니라 심의 개시 절차다.

따라서 이 표결은 클래리티 법안의 최종 부결을 뜻하지 않는다. 본지도 앞서 상원 절차표결과 법안 최종 표결을 구분해 전했다.

본지는 선거 당일 TD코웬(TD Cowen)이 민주당 양원 장악을 전제로 클래리티 법안의 향후 2년 내 통과가 어렵다고 본 조건부 전망도 전했다. 이는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 제시된 전망이었다.

로비 미치닉(Robbie Mitchnick) 블랙록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는 11월 3일 뉴욕에서 열린 ETF Investor Forum에서 선거가 상품 출시나 자금 유입에 영향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코인데스크(CoinDesk)가 전했으며, 행사 페이지에는 포럼 일정이 안내돼 있다.

미치닉의 답변은 선거 결과가 알려지기 전에 나왔다. 따라서 선거 뒤 블랙록 사업에 실제 영향이 없었다는 사후 평가로 읽을 수는 없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는 4일 공개한 중간선거 분석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통제권을 얻었다고 기술하고,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새 법률을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 분석은 선거 이후의 정치·거시 환경과 입법 여건을 다뤘다. 블랙록의 가상자산 상품 출시 계획이나 실제 자금 흐름을 평가한 문서는 아니다.

그레이스케일은 글로벌 수요와 기관 도입을 근거로 산업의 흐름을 전망했고, 미치닉은 선거가 블랙록의 상품 출시와 자금 유입에 미칠 영향을 답했다. 상원 표결과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분석은 미국 내 입법 경로를 다뤄 서로 다른 사안을 설명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