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흐만 알포잔(Abdulrahman Alfozan) 전 오픈AI(OpenAI) 엔지니어가 회사 회의실 도청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다.
알포잔의 변호인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그를 대신해 무죄 답변을 냈다.
대배심은 10월 27일 구두 대화를 가로채려 한 혐의 한 건으로 알포잔을 기소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률상 최대 징역 5년과 벌금 25만 달러(약 3억37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이는 법정 최고형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암호화된 녹음기가 회의실에서 발견된 뒤 알포잔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알포잔이 2025년 7월부터 오픈AI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해당 회의실에 출입하거나 회의에 참석할 권한은 없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회의실에서 비공개 연구와 제품 계획, 사업 기회 등이 자주 논의됐다고 적혔다.
고발장에는 알포잔이 장치 발견 전 여러 차례 회의실 주변에 나타난 모습이 사내 영상에 담겼다는 내용도 있다. 10월 5일에는 그가 텔레비전 뒤를 살펴보는 듯한 모습이 촬영됐고, 같은 날 다른 공간에 두고 간 가방에서 비슷한 녹음 장치가 발견됐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검찰은 알포잔이 사내 도구를 이용해 회의실 위치와 수용 인원, 일정, 임원 회의 장소 등을 검색했다고 주장했다. 배우자와 연관된 챗봇 계정에 녹음 장치 제작과 암호화에 관한 질문이 입력됐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담겼다. 이는 검찰이 제시한 혐의의 근거이며, 알포잔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은 미국 법무부가 알포잔의 모델 가중치·소스코드·고객 데이터 접근 또는 반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기소 혐의는 구두 대화 도청 한 건이다.
본지는 앞서 알포잔이 오픈AI 사무실 도청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절차상 전개는 무죄 답변이다. 다음 심리는 11월 17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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