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IN8바이오(IN8bio, INAB)가 임상 성과 개선과 자금 확충, 조직 정비를 통해 2026년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IN8바이오는 최근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신규 임직원 2명에게 총 1만1,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여는 고용 유인을 위한 조치로,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행사 권리가 부여된다. 회사는 2023년 주식보상계획과 별도로 보상위원회 승인을 통해 옵션을 지급했다.
앞서 발표한 실적에서는 ‘교모세포종(GBM)’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강조했다. 반복 투여 방식의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 ‘델텍스 DRI(DeltEx DRI)’는 기존 표준치료(SOC)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mPFS는 13.0개월로, 기존 치료의 6.6개월 대비 약 97% 개선됐다. 전체 생존기간(mOS) 역시 17.2개월 이상으로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임상 성과는 환자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는 1.4년에서 최대 4.6년까지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사례도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사이토카인 폭풍(CRS) 등이 보고되지 않았다.
재무 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IN8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2,710만 달러(약 390억 2,000만 원)를 확보했으며, 사모 자금 조달을 통해 추가로 최대 4,020만 달러(약 579억 원)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1차로 2,010만 달러(약 289억 원)를 조달했고, 순수입은 약 1,850만 달러(약 266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최소 2027년 상반기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경영진 인사도 병행됐다. IN8바이오는 케이트 로클린(Kate Rochlin) 박사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 임명했다. 17년 이상의 바이오 산업 경험을 보유한 그는 생산, 임상,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감마델타 T세포 플랫폼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이끌게 된다.
특히 회사의 차세대 후보물질 ‘INB-619’는 전임상 단계에서 완전한 B세포 제거 효과를 보이면서도 사이토카인 분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기존 승인된 치료제와 유사한 효능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IN8바이오는 투자자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윌리엄 호(William Ho)는 주요 헬스케어 및 투자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해 임상 데이터와 전략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 대상 미팅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N8바이오가 ‘감마델타 T세포’라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알파베타 T세포 대비 부작용을 낮추면서도 항암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멘트: 임상 데이터 개선, 자금 확보, 조직 재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IN8바이오는 초기 바이오 기업의 가장 큰 리스크인 ‘유동성’과 ‘임상 불확실성’을 동시에 낮추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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