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지속적인 블록 생성’이라는 설계 철학을 유지한 채, 거래 확정 시간을 1분 미만으로 줄이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격 역시 주요 지지선을 지키며 상승 시나리오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1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BUIDL Asia 2026’에서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루카 자놀리니(Luca Zanolini)는 거래 ‘파이널리티(finality)’를 1분 미만으로 단축하는 목표를 공개했다. 파이널리티는 거래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확정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자놀리니는 “이더리움은 참여자가 줄어도 블록 생성을 멈추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이 특성을 유지하면서 확정 시간을 줄이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검증자(validator)의 절반 이상이 오프라인 상태가 됐을 때도 네트워크는 중단 없이 블록을 생성했다. 해당 개선은 2029~2030년 도입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2,285~2,360달러(약 338만~349만 원) 구간에서 좁은 상승 박스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80억 달러를 웃돌며 해당 가격대에서의 매수·매도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딩비는 0.0001%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쏠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핵심 지지선은 2,250달러(약 333만 원)다. 이 구간을 방어할 경우 2,420달러(약 358만 원) 저항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저항을 명확히 넘어설 경우 다음 목표는 2,870달러(약 425만 원)로 제시된다. 이는 과거 최고가 4,950달러 대비 여전히 약 52% 낮은 수준이다.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
파생시장에서는 롱·숏 비율이 1.54로 나타나며 ‘스마트 머니’의 매집 신호가 감지된다. 다만 방향성 확신이 시장 전체 흐름을 단독으로 결정짓지는 않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더리움은 약 2,8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 수요와 거시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승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유동성을 하나로 묶는 레이어3 인프라 프로젝트 ‘리퀴드체인(LiquidChain)’과 같은 대안도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 실행 환경에서 크로스체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단일 단계 실행(Single-Step Execution)’과 ‘한 번 배포(Deploy-Once)’ 구조를 통해 개발자가 추가 배포 없이 여러 체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관 수준의 검증 기능도 강조하며 기존 레이어3 경쟁 프로젝트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기술 개선과 가격 흐름이 동시에 맞물리며 중장기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250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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