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AI 결제 인프라 혁신으로 금융권 대전환 예고

| 토큰포스트

금융결제원이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해 직접 결제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 검증에 나서면서, 금융권의 인공지능 기반 상거래 환경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3일 실행형 인공지능, 이른바 에이아이 에이전트 전용 결제 플랫폼에 대한 기술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채병득 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최근 이용자의 지시를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아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결제 단계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전한 기반 시스템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구상은 소비자가 직접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본인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에이아이 에이전트가 상품을 고르고 결제까지 마치는 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런 방식이 자리 잡으려면 결제 권한 확인, 거래 안전성, 책임 범위 같은 핵심 요소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선제적으로 시험해 향후 금융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거래 플랫폼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권 에이엑스(AI 대전환)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앞으로 주요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협력체를 꾸려 금융에 특화한 인공지능 기술 표준화와 우수 사례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개별 회사가 따로 움직이기보다, 공통 기준과 협업 체계를 만들어 시장 혼선을 줄이려는 성격이 강하다.

해외 결제 부문에서는 국가 간 큐아르 결제 서비스 확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별도 환전 없이 국내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큐아르코드를 찍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4월 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큐아르 결제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으며, 인도와 베트남 결제기관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인프라는 은행, 카드사, 핀테크사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로 운영되며,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지엘엔, 트래블월렛, 제로페이, 국민은행 등이 연내 한국·인도네시아 결제망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앞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많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넓힐 방침인데, 이 같은 흐름은 장기적으로 국내 금융서비스의 해외 사용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결제가 결합한 새로운 소비 환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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