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8000명 감원 속 7000명 AI 조직 재배치…생성형 AI 반전 노리나

| 유서연 기자

메타플랫폼스가 대규모 감원과 함께 약 7000명의 직원을 인공지능 조직으로 재배치한다.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자금을 ‘AI’에 집중 투입해 뒤처진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자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 메모에 따르면, 메타는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새로운 조직 개편 방향을 공지했다. 이번 재편에 따라 대상 인력은 AI 제품 중심의 4개 신설 조직으로 통합되며, 회사 구조는 더 ‘평평한’ 형태로 바뀌고 팀 규모도 더 작아질 예정이다.

신설 조직은 응용 AI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트랜스포메이션 액셀러레이터 XFN, 센트럴 애널리틱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앞선 두 조직은 ‘AI for Work’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분류된다. 센트럴 애널리틱스는 메타 내부 AI 에이전트의 생산성과 성과를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모에는 이들 조직이 기존보다 관리 계층을 줄인 ‘AI 네이티브’ 설계를 적용한다고 적시됐다.

감원과 재배치 동시 추진

이번 재배치는 이미 예고된 감원과 동시에 진행된다. 메타는 4월 확인한 구조조정에 따라 21일(현지시간)부터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안팎을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공석 6000개도 없앤다.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한 통보는 수요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NBC 뉴스에 따르면 실제 통보 시점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내 해고 대상 직원에게는 기본급 16주분과 근속연수 1년당 2주분 추가 보상, 18개월의 의료보험 혜택이 제공된다.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7만7986명으로, 2022년 기록한 정점 8만6482명보다 줄어든 상태다.

이번 감원은 메타가 2022~2023년 2만1000명 이상을 줄인 이후 가장 큰 폭의 인력 축소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이를 ‘효율성의 해’라고 부른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메타는 1월 리얼리티랩스 부문 약 1500명, 3월 리얼리티랩스와 페이스북, 채용, 영업, 글로벌 운영 등에서 약 700명을 추가로 줄였다.

AI 투자 확대 배경

시장에서는 메타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감원이 아니라 ‘AI 투자 확대’를 위한 자원 재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150억~1350억달러에서 1250억~1450억달러로 높였다. 원화로는 약 188조6750억원에서 218조8630억원 규모다. 늘어난 지출의 상당 부분은 데이터센터, 자체 설계 반도체, 기타 AI 인프라에 투입된다.

이는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에서 오픈AI, 구글, 앤트로픽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와도 맞물린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그 효과가 엔지니어들의 개발 속도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사례는 빅테크 전반의 흐름과도 닿아 있다. 트루업의 테크 감원 추적기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술 업계에서만 약 13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기업들이 인력을 줄이는 대신 ‘AI’ 중심의 조직과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메타의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 자체보다 ‘AI’ 경쟁력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감원과 재배치를 동시에 밀어붙이는 방식은 조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기술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다만 대규모 지출 확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메타의 AI 제품 경쟁력이 얼마나 빠르게 개선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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