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키(WISeKey, WKEY)가 양자 보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규 플랫폼과 사업 확장을 연이어 발표하며 ‘양자 보안’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해시그래프 그룹 및 헤데라(Hedera)와 협력해 공개한 QAIT 기반 보안 플랫폼과 위성·로보틱스·블록체인 사업을 연계한 전략이 주목된다.
회사 측은 기업과 정부, 핵심 인프라의 ‘양자 시대’ 사이버 리스크 진단을 지원하기 위해 ‘QAIT Q-Day 보안 평가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AI와 헤데라의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유틸리티 토큰인 QAIT를 통해 거래와 인증 체계를 운영한다. 1단계 글로벌 론칭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QAIT 토큰은 2026년 5월 28일부터 바이낸스,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MEXC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차량, 헬스케어, 에너지, 물류, 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계 간 거래’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뢰 기반 자동화 경제 구축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와이즈키는 자회사 와이즈샛(WISeSat)을 통해 현재까지 21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으며, 이 중 14기가 실제 운영 중이다. 향후 100기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 위성 통신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WISE Space Advanced Technologies’라는 유럽 기반 우주 기술 플랫폼으로 재정립했다.
또 다른 자회사 SEALSQ(LAES)는 포스트 양자 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한 ‘WISeRobot’ 플랫폼을 공개하고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신원 인증과 안전한 통신, 기계 간 신뢰 기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6년 다보스 포럼에서 시연된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와이즈키는 동시에 ‘HUMAN-AI-T’ 선언을 글로벌 운동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투명성과 프라이버시, 비차별성을 기반으로 인간이 통제하는 AI를 구축하자는 철학이다. 핵심 프로젝트인 ‘HUMAN-AI-T 지식 저장소’는 종교, 법, 역사, 윤리 등 인류 지식을 AI에 통합하는 디지털 저장소로 개발될 예정이다.
재무 성과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와이즈키는 2025년 매출 1,930만 달러(약 277억9,000만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2026년 1분기 매출은 4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급증했다.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은 2026년 4월 기준 5억3,500만 달러(약 7,704억 원)를 넘어섰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을 50~100%로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와이즈샛 홀딩스는 콜럼버스 애퀴지션(COLa)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합병 완료 시 ‘WSAT’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와 주주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와이즈키가 양자 보안, 위성 통신, AI, 블록체인을 결합한 ‘융합형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기술 전문가는 “양자 내성 암호와 분산원장을 결합한 구조는 향후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상업화 속도와 생태계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멘트 와이즈키는 단일 사업이 아닌 ‘양자 보안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매출 성장과 대규모 현금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술 투자 사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