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트북LM에 온라인 리서치·코드 실행 추가…‘업무 보조 AI’로 확장

| 김서린 기자

구글이 노트북LM(NotebookLM)에 온라인 리서치와 코드 실행 기능을 새로 넣었다. 문서 요약 도구를 넘어 자료 조사, 데이터 정리, 파일 생성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업무 보조 AI’로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노트북LM의 인공지능 엔진을 구글의 최신 대형언어모델 ‘제미나이 3.5’로 바꾼 점이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5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여러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7보다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출력 속도 역시 경쟁 LLM보다 최대 4배 빠르다고 밝혔다.

구글이 공개한 내부 비교에 따르면 새 버전의 노트북LM은 온라인 리서치와 자료 출처 탐색 과제의 78.2%에서 이전 버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 긴 문서를 분석하는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학생이나 직장인이 방대한 보고서, 회의 자료, 참고 문헌을 다룰 때 체감 성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가상 머신 탑재… 스프레드시트 정리도 자동화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코딩 기능이다. 구글은 자사 코드 편집기 ‘안티그래비티’를 기반으로 한 기능을 노트북LM에 통합했다. 안티그래비티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여러 개의 작은 작업으로 나눈 뒤 각각을 별도 AI 에이전트에 맡겨 병렬 처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순차 작업보다 시간이 덜 걸린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이제 각 노트북LM 작업 공간에는 가상 머신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이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가는 서로 다른 형식의 스프레드시트를 하나의 통일된 양식으로 정리하는 스크립트를 요청할 수 있다. 구글은 미리 구성된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스킬’도 함께 제공해 결과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워드·엑셀·PDF 지원 확대… 기업 고객부터 제공

파일 처리 범위도 넓어졌다. 노트북LM은 이제 조사 주제에 맞는 데이터 소스를 더 잘 찾아주며, 기존에 지원하지 않던 여러 파일 형식도 생성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형식에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PDF가 포함된다. JSON 형식도 지원해 외부 애플리케이션으로 결과물을 옮기기 쉬워졌다.

새 기능은 우선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AI 울트라 액세스, AI 익스팬디드 액세스 추가 기능을 사용하는 조직 고객에게 제공된다. 구글은 향후 지원 대상을 넓히고, 노트북LM이 다룰 수 있는 파일 형식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노트북LM이 단순한 메모·요약 서비스를 넘어, ‘리서치와 실행’을 함께 처리하는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실제 업무 자동화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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