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기반 소프트웨어 인수 스타트업 비컨 소프트웨어는 시리즈C 투자로 2억2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443억6250만원 규모다. 이번 라운드는 하버베스트와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주도했으며, 비컨 소프트웨어의 누적 외부 투자금은 5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컨 소프트웨어는 2024년 인스타카트 출신 닐람 가넨티란과 벤처투자자 디비야 굽타가 설립한 회사다. 수익을 내고 있거나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소형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한 뒤, 운영 효율화와 성장 지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6건이 넘는 인수를 마무리했고, 현재는 ‘주 1건’ 수준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인수 절차를 시작한 뒤 60일 안에 거래를 끝내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포트폴리오에는 스포츠 클럽용 웹사이트 구축과 경기 일정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파워업스 스포츠가 포함됐다. 이보다 앞서 보험사에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리얼스테이트API도 인수했다. 이 거래는 수천만달러대 규모로 알려졌다.
비컨 소프트웨어가 인수한 기업들은 기존 브랜드와 팀을 유지한다. 대신 회계 등 백오피스 기능은 비컨 소프트웨어가 맡아 현업 인력이 제품 개선과 매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부 영업 전문가와 기술 인력, 추가 인수 자금도 함께 제공한다.
비컨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을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의 핵심 축으로 두고 있다. 각 산업에 특화한 데이터셋을 제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기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오픈AI와 협력해 고객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 자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닐람 가넨티란은 “고품질 코드를 작성하는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 GDP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소외 산업의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할 ‘세대적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AI 역량 강화와 추가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비컨 소프트웨어가 단순한 인수합병 회사가 아니라, AI와 운영 개선을 결합해 틈새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재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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