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대표이사 김기준)가 출자자(LP)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KV 파트너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KV 파트너스는 담당 펀드의 현황, 피투자사 기업 개요와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출자자 전용 플랫폼이다. 반기 보고서를 받아 수백 장 분량의 문서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출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펀드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업별 성장 추이와 펀드 현황을 한 화면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플랫폼은 사내 AI 업무 통합 툴 '카벤의 숲'에 이은 두 번째 자체 개발 솔루션이다. 카벤의 숲을 통해 내부 업무 효율화를 다져온 데 이어, 이번에는 출자자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자체 솔루션을 확장했다. 펀드수와 출자자 규모도 늘어나는 만큼 선제적으로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구상에서다. 현재 베타테스트 단계로, 일부 출자자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 뒤 올해 3분기 내 정식 공개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12년 설립 이후 모바일·플랫폼·AI·반도체를 아우르며 세대를 거듭해 유니콘을 배출해왔다. 극초기 단계 투자 이후에도 성장 단계별 후속 투자를 이어간 두나무, 당근, 한국신용데이터, 시프트업, 리벨리온 등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500억원을 회수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결성한 11호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비롯해 외부 출자 비중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KV 파트너스 베타 운영 기간 동안 출자자 피드백을 반영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극초기 투자 성과를 꾸준히 쌓아온 만큼, 과정과 결과를 출자자가 더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다음 단계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성과만큼이나 출자사와의 신뢰 관계를 어떻게 가꾸어 가느냐가 펀드 운용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KV 파트너스를 통해 출자사가 피투자사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함께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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