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돕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서면서,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작업이 본격화됐다.
충남도는 21일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충남 지역 디스플레이·반도체·모빌리티 분야 중소 제조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 수준을 진단하고, 이 가운데 90개 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제조 현장에서 인공지능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 비용 절감까지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는 우선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의 인공지능 활용 수준을 진단한 뒤 30개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인공지능 기반 품질 검사 자동화, AI옵스(AIOps·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기술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 표준화, 에스엘엘엠(sLLM·경량화 언어모델) 기반 현장 업무지원 등 제조 업무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이 지원된다. 이는 기업마다 디지털 전환 수준이 다른 현실을 고려해, 단순 장비 지원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맞는 맞춤형 적용을 돕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특히 충남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미래차 관련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인 만큼 생산 공정의 정밀도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런 업종일수록 불량 검출 자동화나 설비 운영 최적화, 현장 데이터 통합 관리 같은 인공지능 활용 효과가 크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투자 여력이 부족해 기술 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업은 이런 격차를 줄여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성격이 강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충남테크노파크로 신청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충남도는 23일 오후 2시 30분 천안 충남지식산업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추진 방향과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제조기업의 필수 경쟁력으로 떠오른 만큼,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부터 한 단계 높은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업까지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공지능 도입 문턱을 낮추고, 충남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