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550억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양재 일대 창업 지원 확대

| 토큰포스트

서울 서초구가 550억원 규모의 ‘서초에이아이시티 스타트업 2호 펀드’를 새로 조성하면서, 양재 일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서초구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양재에이아이특구와 양재아이시티진흥지구 안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출자해 민간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의 펀드는 기술 창업 초기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산업은 연구개발 비용이 크고 사업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2호 펀드가 더해지면서 서초에이아이시티 스타트업 펀드의 누적 조성 규모는 1천482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서초구는 앞서 1호 펀드를 통해서도 지역 내 기술 기업 투자 생태계를 키워왔는데, 이번에는 자금 규모뿐 아니라 지역 투자 약정 수준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정된 2개 운용사는 서초구 출자금 20억원의 4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서초에이아이시티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서초구가 제시한 의무투자비율 200%의 두 배에 해당한다. 지난해 1호 펀드 조성 당시 3개 운용사가 제시했던 33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민간 운용사들이 양재 일대의 에이아이·아이시티 기업 성장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운용사들은 7월 결성총회를 거친 뒤 서초에이아이시티 내 스타트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인공지능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투자 연계를 함께 추진해 서초에이아이시티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산업 집적지와 정책자금을 결합해 창업 생태계를 키우는 흐름은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투자 성과가 이어진다면 양재 일대는 연구개발, 창업, 투자, 사업 확장이 한곳에서 맞물리는 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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