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TAK) 자소시티닙, 3상서 ‘두피·손발’ 건선 70% 개선…경구 치료 판도 바뀌나

| 김민준 기자

다케다(TAK)가 차세대 TYK2 억제제 ‘자소시티닙(zasocitinib)’의 3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건선 치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피와 손발, 손톱 등 치료가 까다로운 부위에서 높은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하면서 경구 치료제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케다는 일본 오사카와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2026 미국피부과학회(AAD) 혁신 아카데미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LATITUDE PsO 3001·3002) 추가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소시티닙은 위약 대비 두피, 손발바닥, 손톱 등 고난도 치료 부위 전반에서 일관되게 높은 피부 개선율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두피 건선 환자의 약 77%와 74%가 16주차에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ssPGA 0/1)에 도달해 위약군(7%, 13%)과 아프레밀라스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손바닥과 발바닥 병변에서도 약 70% 수준의 환자가 동일한 개선 기준(hfPGA 0/1)을 달성했으며, 손톱 건선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NAPSI 지표 역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총 21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다기관 임상으로 각각 693명과 1,108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16주차 기준 약 70%의 환자가 전반적인 피부 상태 평가(sPGA 0/1)에 도달했으며, PASI 75 반응은 4주차부터 빠르게 나타나 24주차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이는 자소시티닙이 빠른 효과와 함께 ‘지속성’까지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다케다 위장·염증 치료 부문 책임자 친웨 우코마두(Chinwe Ukomadu)는 “건선은 환자마다 발현 양상이 다르고 특히 두피와 같은 주요 부위는 치료가 어렵다”며 “자소시티닙은 질환의 핵심 면역 경로인 IL-23/IL-17 축과 1형 인터페론을 조절해 일관된 치료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임상 연구 책임자인 레온 키르칙(Leon Kircik) 박사 역시 “건선 환자의 절반가량이 두피 증상을 겪으며 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자소시티닙은 까다로운 부위를 포함한 전신에서 안정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 의미 있는 경구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상기도 감염, 비인두염, 여드름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케다는 이번 회계연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건선성 관절염과 크론병 등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도 병행 중이다.

TYK2 억제제는 면역 염증 경로를 정밀하게 차단하면서 기존 JAK 계열 치료제 대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자소시티닙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 형태로 환자 편의성까지 확보해 향후 글로벌 건선 치료 시장에서 핵심 경쟁 약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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