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6년 자율주행과 드론으로 미래모빌리티 실증사업 시작

| 토큰포스트

대구시가 2026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과 드론을 활용한 미래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민이 일상에서 새로운 이동·물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과 공공서비스 효율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8일 물류 자율주행, 여객 무인 셔틀, 인공지능 드론 스마트치안 서비스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 생활과 산업 현장에 적용해 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래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 무인 셔틀, 드론처럼 사람이나 물건의 이동 방식을 첨단기술로 바꾸는 산업을 뜻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화물 자율주행 실증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거점 간 운송인 미들마일과 최종 배송 단계인 라스트마일을 포함한 4개 과제를 진행한다. 쿠팡 국가산단 물류센터와 동대구 허브를 잇는 25t 자율주행 화물차,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을 순환하는 11.5t 자율주행 화물차를 운영하고, 산업단지 간 1t 자율주행 화물 운송과 수요응답형 생활 물류 서비스도 실증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3천744t의 화물을 옮기고 약 1억1천만 원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건비와 운행 효율, 배송 동선 최적화가 물류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이번 실험은 지역 산업단지의 비용 구조를 바꿀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여객 분야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무인 셔틀 운행이 추진된다. 오는 10월부터 동성로 일원 2.7km 구간에서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이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행할 예정이다. 레벨4는 정해진 구역과 조건 안에서는 차량이 대부분의 주행을 스스로 수행하는 단계로, 상용화 직전 수준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된다. 운행 구간은 반월당역(한빛안과앞)에서 출발해 약령시건너(동성로입구), 제일주얼리마켓건너, 대구시청(동인청사), 삼덕성당을 거쳐 다시 반월당역으로 돌아오는 순환 방식이다. 대구시는 연간 1만1천여 명이 이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민의 낯섦과 불안을 줄여 실제 수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드론 스마트치안 서비스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영역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인파 관리, 국가하천 시설물 점검, 치안 취약지역 순찰, 실종자 수색 등에 인공지능 드론을 투입해 보다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경북대와 협력해 자율주행 버스 도입도 추진하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추경호 시장은 미래모빌리티가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자율주행과 드론이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지역 교통, 물류, 안전체계 전반에 스며드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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