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기업 Meow가 3160만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스티펠(Stifel)은 자사 상업은행 고객에게 Meow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티펠이 라운드를 이끌었고 Archetype VC가 참여했다고 체인캐처(ChainCatcher)는 20일 전했다.
사업의 핵심은 화이트라벨 방식의 공급이다. 화이트라벨은 서비스를 만든 회사가 아니라 이를 도입한 회사가 자기 브랜드로 고객에게 내놓는 방식을 말한다. 스티펠은 Meow 플랫폼의 화이트라벨 버전을 상업은행 고객에게 제공하며, 벤처투자와 펀드 대상 은행 업무를 우선 적용 분야로 삼았다. 벤처투자·펀드 뱅킹은 통상 스타트업과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업무를 가리킨다. 출시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다.
Brandon Arvanaghi Meow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이 이미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산과 결제를 처리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기능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전통 은행이 시장에서 검증된 핀테크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직접 개발하는 대신 이미 운영 중인 플랫폼을 들여오는 구조다.
Meow는 이전에 스트라이프(Stripe), Bridge, Tempo 등과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협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해 가격 변동을 줄이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서클과 볼란테 테크놀로지스가 금융기관 결제 플랫폼에 USDC 발행·상환 기능을 연동하기로 하는 등 은행권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붙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투자의 특징은 주도 투자자가 전통 금융사라는 점이다. 스티펠은 투자자인 동시에 은행 고객을 상대로 한 유통 경로를 맡는다. 도입 은행의 수와 서비스 범위, 스테이블코인 기능이 은행 고객 상품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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