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 배터리 목표에 '빨간불' 주문…2028년 상용 생산 목표

| 김민준 기자

제너럴모터스(GM·$GM)가 전기차 배터리 엔지니어들에게 분기 목표에 '빨간불'이 일부 나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쉬운 목표만 골라 전부 달성하는 조직은 충분히 도전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다.

포천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TSLA) 출신인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과 커트 켈티(Kurt Kelty)가 GM에 '성역 없는' 분위기를 심고 있다고 전했다. 켈티는 분기 말 평가에서 빨간색 표시가 일부 있어야 충분히 도전한 것으로 본다. 그는 “모든 게 초록색이라면 충분히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은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실패 표시를 징계의 근거가 아니라 목표가 충분히 높았다는 신호로 읽겠다는 뜻이다. 포천은 이를 중국 업체와의 배터리 경쟁이라는 틀에서 다뤘다.

켈티는 팀원들에게 분기별 우선순위와 함께 하지 않을 일 두 가지를 정하도록 했다. 모든 요청을 받아들이기보다 자원을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을지 미리 밝히자는 방식이다. 포천은 켈티가 실험이 작동하지 않은 경우에도 결과를 숨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장려했다고 소개했다.

포천 본문에는 배터리 셀 개발센터에 약 9억 달러(약 1조1979억원)가 투입됐고 하루 수천 개의 셀을 생산하는 공정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도 담겼다. 다만 포천이 다룬 것은 배터리 조직의 사례로, 이 방식이 GM 전체에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직 문화 변화는 GM의 배터리 화학 전략과 맞물려 있다. GM은 2025년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리튬·망간이 풍부한 양극재를 쓰는 LMR 각형 셀을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SUV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GM의 차세대 셀 개발 파트너인 셈이다.

GM은 이 셀의 에너지 밀도가 자사 기준 최고 성능 LFP 셀보다 33% 높고 비용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LFP는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저가형 배터리다. GM은 같은 발표에서 2027년 말 사전 생산, 2028년 미국 내 상용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GM은 LFP를 버리지 않았다. 회사는 LMR이 고니켈·인산철 배터리와 함께 차량별 선택지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고, 지난달 29일 발표에서도 고니켈 배터리는 최장 주행거리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GM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 셀이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LMR 각형 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설 개조는 2028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GM은 증설로 일자리 5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3% 우위와 비용 유사성은 GM이 밝힌 수치로,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독립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 'What Next for the Global Car Industry?'에서 LMR-NMC 배터리가 통상 내구성이 낮고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고 기술했다. 이는 LMR 계열 전반에 대한 지적이며, GM이 개발 중인 셀에서 같은 문제가 해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일정은 2027년 말 사전 생산과 2028년 스프링힐 시설 개조 완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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