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모바일 이용자 2200만명에 AT&T CEO '실내 품질 중요'

| 이도현 기자

존 스탠키(John Stankey) AT&T($T) CEO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타링크(Starlink) 이동통신 사업 확대에 선을 그었다. 스페이스X($SPCX)가 스타링크 모바일 월간 이용자 2200만명 이상을 공개한 지 하루 만이다.

스탠키 CEO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저대역 주파수를 가진 사업자 한 곳에 지나치게 쏠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를 가리킨 발언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머스크와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현지시간) 스타링크 모바일의 월간 이용자가 22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로 올라서길 원하고 있다.

스탠키 CEO는 AT&T의 강점으로 도심과 교외 지역에 수년간 쌓아온 고밀도 투자를 꼽았다. 그는 “경쟁사는 우리의 운영 역량과 네트워크 성능, 결합 상품의 뛰어난 가치를 따라올 수 없고 따라오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 통신의 쓸모는 인정했다. 스탠키 CEO는 광케이블과 5G 망의 빈틈을 메우는 용도로 위성 기반 인터넷이 쓰일 수 있다고 봤다. 물리적 인프라를 깔기에 비용 부담이 큰 지역이 대표적이다. 그는 “저궤도(LEO) 위성군은 농촌 지역에 대역폭을 공급하는 데 훌륭하다”고 말했다.

숏웰 COO는 앞서 스타링크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세대(V2) 위성 1만5000기 발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저대역 주파수 사용권 묶음을 인수하기로 한 최근 계약도 언급했다. 저대역 주파수는 건물 안으로 신호가 더 잘 들어가 실내 단말에 닿기 쉬운 대역이다.

스탠키 CEO는 이 대목에 시큰둥했다. 그는 “실내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는 당연히 매우 중요하며, 이를 미미한 수준의 부하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와이파이망이 깔려 있어도 그 비중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실내 품질을 위성 사업자가 쉽게 메울 수 있는 격차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는 경기장과 병원처럼 사람이 몰리는 공간을 예로 들었다. AT&T는 이런 곳의 신호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는 설명이다.

AT&T는 유선망 투자도 늘리고 있다. 본지가 보도한 대로 AT&T는 코닝($GLW)과 30억달러(약 3조9780억원)가 넘는 다년간 광섬유·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30년 말까지 6000만명에게 광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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