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Castelion)의 기업가치가 130억달러(약 17조4720억원)로 제시됐다. 미 해군은 이 회사가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블랙비어드(Blackbeard) 초기 물량의 생산을 주문했다.
카스텔리온은 8월 19일 시리즈 C 투자 발표에서 해당 평가액을 밝혔다. 비상장 기업의 투자 라운드에서 제시된 기업가치로, 공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는 다르다.
회사는 투자 라운드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3440억원)라고 발표했다. 세부 항목은 지분 투자 8억달러(약 1조752억원)와 회전신용 한도 약정 2억5000만달러(약 3360억원)다. 두 항목의 합계는 10억5000만달러(약 1조4112억원)로, 발표한 라운드 규모보다 5000만달러(약 672억원) 많다. 신용 한도 약정은 지분 투자액과 구분된다.
브라이언 하르기스(Bryon Hargis) 카스텔리온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천(Fortune)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해냈지만 미국인은 아직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앤드루 크라이츠(Andrew Kreitz), 숀 피트(Sean Pitt)와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포천은 세 사람이 모두 스페이스X 출신 임원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2026년 1월 6일 자료에서 미국은 작전용 극초음속 무기를 아직 배치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19년 극초음속 활공체 아방가르드(Avangard)를 실전 배치했다. 순항미사일 치르콘(Tsirkon)은 2023년 배치됐다. 중국 역시 두 유형을 운용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고 CRS는 밝혔다.
CRS는 극초음속 무기를 일반적으로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는 무기로 설명했다. 블랙비어드는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타격 무기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2026년 7월 보고서에서 미 육군과 해군의 공동 개발 체계가 비행시험 두 차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첫 시험은 2024년 12월 이뤄졌다. 2025년 4월 시험도 성공했다. 이 체계는 블랙비어드와 별도 사업이다.
같은 GAO 보고서에서 해군 구축함을 이용한 다음 시험은 2027년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GAO는 생산과 예산 문제를 지연 요인으로 들었다.
미 해군은 2026년 9월 15일 블랙비어드 초기 물량을 제조·조립·시험·납품하는 생산 주문을 카스텔리온에 맡겼다. 주문 규모는 최대 2억달러(약 2688억원)다. 초기 물량의 생산 주문은 실전 배치와 다른 단계다.
미 해군은 블랙비어드를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장거리 극초음속 타격 무기로 설명했다. 해군의 주문은 무기의 생산과 납품을 위한 것이다.
미 해군 항공전력획득실(PAE(A))은 9월 30일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는 F/A-18E/F 슈퍼호넷이 9월 18일 블랙비어드를 탑재한 채 개발 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을 분리하거나 발사한 실사격은 아니었다.
해군은 이 비행을 초기 운용능력 확보를 향한 단계로 설명했다. 후속 개발 비행과 실사격 시험도 예고했다.
레딧(Reddit) 토론에서는 무기 가격과 납세자 부담, 전장에서의 효용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를 여러 발 운용하는 구상이 기존 장거리 무기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용자 반응은 블랙비어드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와는 구분된다.
카스텔리온은 8월 19일 투자 발표에서 블랙비어드의 전력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연도는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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