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가 전체 인력의 22%인 1,27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이 수치에는 직무 변경이나 근무지 이전 요청을 받는 직원도 포함돼 실제 퇴사 인원과는 다르다.
멜라니 퍼킨스(Melanie Perkins) 캔바 공동창업자 겸 CEO는 11월 3일 공개한 직원 공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캔바는 성장 둔화와 복잡해진 조직 구조를 개편 배경으로 제시했다.
퍼킨스는 제품을 개선할 때 Product·Growth·Platform 조직 사이에서 업무를 넘기고 조정하는 일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여러 팀이 나눠 맡는 구조가 제품 전체에 대한 책임을 어렵게 했다는 취지다.
캔바는 Product·Growth·Platform 조직을 하나의 Product 조직으로 합칠 예정이다. 세분된 직무를 넓은 역할로 묶고, 중복된 책임과 관리 계층도 줄이기로 했다.
근무지 운영도 바뀐다. 시드니는 더 많은 제품팀의 주요 거점이 되며, 일부 직원은 중앙 거점으로 이전을 요청받는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은 2027년 1월부터 직무와 지역에 따라 주 2~3일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캔바는 대면 협업을 늘리겠다고 공지했다.
캔바는 신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과 제품에 대한 기대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메타가 인력 감축 뒤 AI 조직 전환 과정의 혼선을 인정한 사례를 보도했다. 캔바 공지는 AI가 특정 직원의 업무를 대체했다고 밝히거나 AI를 직접적인 퇴사 사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를 떠나는 직원에게는 근무 국가와 관계없이 법정 지급액을 포함해 최소 6개월 급여를 지급한다. 지원 수준은 직원의 근무 지역과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캔바는 밝혔다.
캔바가 기존에 건강보험을 제공하던 국가에서는 보험을 12개월 연장한다. 직원과 가족은 지원 프로그램인 캔바 케어도 12개월 이용할 수 있다.
재취업 지원에는 일대일 커리어 코칭과 면접 준비, 이력서 검토, 링크드인 프리미엄 1년 이용권이 포함된다. 캔바는 채용팀도 퇴사자의 구직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퇴사자가 동의하면 인재 명단을 투자자와 협력사, 업계 네트워크에 공유해 새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다. 회사를 떠나는 직원은 회사가 지급한 맥북도 가져갈 수 있다.
최근 1년 안에 입사한 직원에게 적용되던 1년 베스팅 클리프도 없앤다. 베스팅 클리프는 정해진 근속 기간을 채우기 전까지 주식 보상이 귀속되지 않는 대기 기간을 뜻한다.
퇴사자는 새 사업이나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캔바 컬렉티브 펀드의 1만달러(약 1,342만원) 지원금에 관심을 등록할 수 있다. 캔바는 이 지원으로 만든 사업이나 창작물의 지분과 소유권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심 등록 기한은 12월 14일이다.
퍼킨스의 링크드인 게시물에는 11월 7일 열람 당시 반응 1만5,032건과 댓글 987개가 표시됐다. 공개된 일부 댓글은 급여와 보험, 재취업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른 댓글은 지원책이 일자리 상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일부 의견이 전체 직원의 평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캔바는 37개국에 직원이 있어 개별 면담과 후속 절차의 시기·방식은 근무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개편 영향을 받는 직원에게는 담당 지역의 고위 책임자와 면담 일정이 안내될 예정이다.
캔바는 11월 10일 전사 설명회를 열어 개편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조직별 설명회는 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