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우주 태양광 최대 1GW 예약…실증 성공 시 2030년 공급 가능성

| 서도윤 기자

메타($META)가 우주 태양광 기업 Overview Energy와 최대 1GW 규모의 전력 공급 용량을 예약했다. 미래 공급 용량에 관한 계약으로, 상업용 전력이 공급된 실적은 아니다.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Overview Energy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6년 4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공개한 공식 발표에서 2028년 궤도 실증 계획을 제시하고, 실증에 성공하면 이르면 2030년 미국 전력망에 상업 공급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 태양광은 궤도에서 모은 태양 에너지를 지상으로 전달해 전력으로 활용하려는 기술이다. 사업마다 에너지를 모으고 보내는 방식과 지상 설비가 다르다.

일반적인 마이크로파 방식에서는 지상 수신 장치인 렉테나가 전파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다. Overview Energy는 궤도에서 모은 에너지를 근적외선으로 보내 기존 태양광 설비에서 전기를 생산하려는 별도 설계를 추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는 2023년 발사한 SSPD-1의 MAPLE 장치로 우주에서 무선 전력 전송을 시연했다. Caltech의 임무 결과 발표는 지구 방향으로 보낸 신호도 지상에서 검출됐다고 전했지만, 지상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한 사례는 아니다.

Star Catcher는 지상 시험에서 100m 넘게 떨어진 위성용 태양전지판으로 에너지를 전송했다고 발표했다. 지상에서 진행한 시험으로, 궤도에서 지상으로 전력을 보내는 실증과는 구분된다.

일본에서는 OHISAMA 실험 위성의 주요 장비 대부분이 제작을 마치고 조립 중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우주 시스템즈(Japan Space Systems) 관계자들이 참여한 2026년 국제우주대회 초록은 180kg급 위성으로 지상에 마이크로파를 보내는 등 전력 수신·활용을 포함한 5개 실험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초록은 발사 완료나 실험 성공이 아니라 시험 계획을 담고 있다.

JAXA는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실용화를 21세기 후반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실험 위성 조립은 장기 상용화 목표와 구분되는 개발 단계다.

중국의 OMEGA 연구는 분산형 발전소 구성과 좁은 마이크로파 빔, 지상 렉테나 설계를 다뤘다. 이 내용에서 특정 반도체 업체의 공급 관계나 가상자산·블록체인 사업과의 직접 연결은 제시되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2026년 2월 13일 공개한 소규모 우주 태양광 연구는 2030년 최소기능제품(MVP) 모델을 발사해 고타원궤도(HEO)에서 31MW를 공급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구는 자금 확보와 규제·기술 개발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미국의 궤도 전력 전송 시험, 일본의 위성 조립, 중국의 설계 연구, 영국의 모델 일정은 진행 단계와 목표가 서로 다르다. 이를 하나의 상용화 일정이나 국가별 순위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FCC는 2월 4일 SpaceX의 최대 100만 기 규모 궤도 데이터센터 위성망 신청을 접수하고 의견을 요청했다. 이 신청은 지상에 전력을 송전하는 우주 태양광 발전소 허가 신청과는 다르다. 본지가 보도한 구글의 AI 연산용 위성 2기 발사 계획도 우주 환경에서 AI 성능을 시험하는 사업으로, 지상 전력 송전 계획은 아니다.

NASA는 2024년 비용 분석에서 두 우주 태양광 기준 설계의 균등화발전비용을 kWh당 0.61달러와 1.59달러로 계산했다. 두 설계는 2050년 가동을 가정했다. 보고서에서 비교한 지상 재생에너지 비용은 kWh당 0.02~0.05달러였다.

균등화발전비용은 설비 운영 기간의 비용을 생산 전력량과 비교하는 지표로, 실제 판매 전기요금이나 운영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NASA 모형에서 발사비는 두 우주 설계 비용의 각각 71%, 77%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궤도 구조물 조립·유지, 효율적인 전력 전송, 발사·제조 비용을 주요 기술 과제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우주 태양광 사업이 등장한 배경 중 하나다. 본지는 앞서 텍사스의 대형 전력 사용 접속 신청 43만8000MW 가운데 약 89%가 데이터센터 관련 신청이라고 보도했다. 접속 신청 규모는 실제 전력 사용량이나 우주 태양광의 공급 실적과는 별개의 수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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