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JPM)가 금융·에너지·통신·운송 등 미국 핵심 인프라 기업 40여 곳과 인공지능(AI) 보안 위험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체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필수 서비스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산업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로이터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가 기존 핵심 인프라 연합(Alliance for Critical Infrastructure·ACI)을 바탕으로 AI 활용 사례와 잠재 위험, 보안 조치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7월부터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수도, 공공요금, 통신, 항공, 철도 분야 기업 40여 곳과 접촉했다.
ACI는 8월 중 콘퍼런스콜을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내 확대된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트럼프 행정부와도 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ACI는 미국 핵심 인프라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출범한 민간 주도 연합이다. ACI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국 핵심 인프라의 85% 이상을 민간 부문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의 목적은 금융·에너지·통신처럼 상호 의존성이 높은 산업이 위기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도록 돕는 데 있다. 정부 기관과 협력하면서도 산업계가 중심이 되는 구조다.
ACI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창립 회원에는 AIG와 AT&T($T),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ED), JP모건체이스, 루멘테크놀로지스($LUMN), 마스터카드($MA), 서던컴퍼니($SO), 엑셀에너지($XEL)가 이름을 올렸다.
ACI는 10년 넘게 운영된 ‘트라이섹터 이그제큐티브 워킹그룹(Tri-Sector Executive Working Group)’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산업 간 위기관리 협력 구조를 공식 연합으로 확대한 형태다.
이번 논의에서는 전통적인 사이버보안을 넘어 고성능 AI 모델의 위험까지 공동 대응 의제로 다룬다. AI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 방어에 활용될 수 있지만 공격 경로를 탐색하는 데 악용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7월 15일 앤트로픽(Anthropic)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제기하는 위험을 두고 “실질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 AI 역량에 대한 접근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보안 사고를 기업별 문제에 그치지 않고 공동 분석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확산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가 AI 에이전트 보안 사고를 공동 분석·공유하는 지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과의 연결은 간접적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거래소,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결제망도 금융·클라우드·통신 인프라에 의존하지만 이번 논의에서 암호화폐 기업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참여 대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이번 협력은 암호화폐 규제 변화보다 금융 인프라 전반의 AI 보안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CI는 8월 중 콘퍼런스콜을 거쳐 연내 확대된 협력 체계 가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