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의 최근 1년간 거래 수수료가 스테이킹 보상의 0.668%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 건수도 2022년 대비 72.46% 감소해 처리 능력과 실제 이용 수요 사이의 격차가 드러났다.
비트쿼리(Bitquery)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9월 1일까지 73개 에포크를 분석했다. 이용자가 낸 수수료는 330만 에이다(ADA), 스테이커에게 지급된 보상은 4억9370만 에이다로 집계됐다.
수수료가 보상에서 차지한 비중은 0.668%였다. 수수료와 보상 사이의 격차는 약 149.6배로, 비트쿼리 분석은 보상 재원에서 이용자 수수료보다 아직 유통되지 않은 에이다 준비금의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거래 활동도 줄었다. 카르다노의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2022년 9만294건에서 2026년 1~8월 2만4869건으로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율은 72.46%다. 다만 온체인 거래 건수만으로 실제 이용자 수가 같은 비율로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나의 봇이 수천 건의 거래를 제출하거나 거래소·배처 지갑이 여러 이용자를 대신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봇으로 추정되는 거래 비중은 2022년 11.5%에서 2026년 32.8%로 높아졌다.
스테이킹 참여 비중도 낮아졌다. 유통 중인 에이다 가운데 스테이킹된 물량은 2022년 말 75.6%에서 분석 기간 마지막 에포크 58.3%로 하락했다.
이 수치만으로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보안이 약화됐다고 단정할 직접 지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스테이킹 비중 하락은 보상 구조와 참여 행태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카르다노의 보상은 거래 수수료와 아직 유통되지 않은 에이다 준비금에서 나온다. 카르다노 공식 문서는 각 에포크에서 거래 수수료와 준비금 일부가 보상 재원에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비트쿼리는 2026년 9월 초 카르다노 준비금을 약 61억 에이다로 집계했다. 거래 수수료가 보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준비금 감소는 장기적인 보상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수료는 거래 크기에 따른 변동분과 고정 기본 수수료를 합산해 계산된다. 카르다노 개발자 포털은 일반적인 단순 송금 수수료를 약 0.17~0.20 에이다로 제시한다.
수수료는 특정 블록 생산자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고 해당 에포크의 블록 생산에 참여한 스테이크 풀에 분배된다. 따라서 거래가 늘어야 네트워크 활동과 수수료 수입이 함께 확대될 수 있다.
카르다노는 처리 능력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8월 공개한 MusashiNet 테스트넷은 합성 트래픽 기준으로 현재 메인넷의 약 6배 처리량을 기록했다.
다만 테스트넷 처리량은 기술적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 이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이 수수료를 낼 만큼 거래를 늘릴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IO Labs는 Leios 소개 문서에서 2026년 12월 메인넷 배포 목표를 제시했다. 커뮤니티 검토와 온체인 거버넌스를 전제로 한 목표인 만큼, 실제 적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르다노 커뮤니티에서는 Leios 테스트넷의 처리량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과 테스트넷 성과가 메인넷 이용량 증가로 이어질지는 별개라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카르다노가 처리 용량 확대와 함께 실제 거래·애플리케이션 수요를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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