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V4에서 센토라가 시장 위험을 관리하고 인스턴스 수익의 50%를 에이브 DAO와 나누는 방안이 제안됐다. 다만 공급자 손실을 보전할 별도 방어층이나 움브렐라 적용은 제안문에 명시되지 않았다.
에이브(AAVE) 거버넌스 포럼에 게시된 제안문에 따르면, 센토라(Sentora)는 9월 28일 이더리움 기반 ‘Hub & Spoke’ 프레임워크를 ARFC 단계로 제출했다. 제안이 통과되면 센토라는 담보자산 선정, 위험 매개변수, 금리 곡선, 오라클 운영을 맡는다.
에이브 DAO는 스마트계약과 관리자 권한을 계속 보유한다. 다만 센토라의 시장 운영 권한을 회수하려면 별도 온체인 거버넌스 제안이 필요하다.
위험을 높이는 변경에는 48시간 온체인 타임락이 적용된다. 그러나 대기 중인 개별 작업을 취소하는 권한은 제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 허브나 담보자산을 추가할 때는 2주간 포럼 검토를 거친다. 지정된 에이브 DAO 서비스 제공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해당 안건은 구속력 있는 Snapshot 투표로 넘어가지만, 서비스 제공자에게 검토 의무나 보수가 부여된 것은 아니다.
차입 가능한 자산은 리플 USD(RLUSD), 페이팔 USD(PYUSD), Origin Dollar(OUSD)로 제한된다. USDC와 USDT는 기존 에이브 시장과의 유동성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제외됐다.
제안된 인스턴스의 수익에는 준비금 요인 수익(reserve factor)과 청산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이 수익은 에이브 DAO와 센토라가 각각 50%씩 나누며, 에이브 DAO가 운영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다.
쟁점은 수익 배분과 손실 부담이 같은 비율로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에이브 V4에서는 여러 스포크가 하나의 허브 유동성을 사용할 수 있어, 대출 부실이 발생하면 차입에 사용된 허브 자산의 공급자가 손실 위험을 부담할 수 있다.
허브는 유동성을 보유하는 영역이고 스포크는 담보와 대출 조건을 구분해 운영하는 시장 단위다. 이 구조에서는 특정 스포크에서 발생한 부채가 어느 허브 자산에서 인출됐는지가 손실 부담의 기준이 될 수 있다.
TokenLogic의 별도 움브렐라(Umbrella) 제안은 초기 보장 대상으로 Core WETH·Core USDC·Core USDT를 제시했다. 에이브 V4에 800 ETH 규모 움브렐라 도입을 제안한 앞선 사례처럼, 해당 구조는 공급자 자본과 DAO의 적자 상쇄금을 활용해 청산 뒤 남은 부채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TokenLogic의 움브렐라 제안에는 센토라 허브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센토라 제안에도 전용 움브렐라 시장, 적자 상쇄금, 센토라가 부담하는 선순위 손실층이 명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제안만으로 공급자가 모든 손실을 부담한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표현은 센토라 허브 공급자를 위한 별도 손실 보전 장치가 현재 제안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구조는 외부 큐레이터에게 운영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계약 소유권과 최종 거버넌스 권한은 에이브 DAO에 남기는 방식이다. 수익은 공유하지만 위험 관리 권한과 손실 부담의 배분은 같은 비율로 나뉘지 않는다.
에이브 거버넌스 최신 목록에서 해당 안건은 9월 30일 한국시간 기준 ARFC로 표시돼 있다. 공개 포럼에는 센토라 제안에 대한 공식 찬반 논쟁이나 별도 반대 의견이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제안문에는 최종 담보 목록과 오라클 설정 중 일부 항목이 출시 전 확정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특히 OUSD 오라클은 출시 전에 확인이 필요한 항목으로 기재됐다.
해당 안건은 아직 Snapshot 투표와 온체인 AIP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제안문은 Snapshot이 통과되면 최종 매개변수를 담은 AIP를 온체인 거버넌스에 제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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