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이번 주 36억 달러 옵션 만기...최대 고통가 10만5000달러

오는 20일 3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20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3만4058건, 약 35억6561만 달러 상당이다.

이날 만기되는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1만6977건,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1만7082건이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1.01로,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콜옵션 미결제약정보다 소폭 많은 상황이다.

통상 0.7~0.8 이하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중립에 가까우며 다소 신중한 관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0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옵션 시장 참여자 다수가 해당 가격 부근에서 청산당할 가능성이 커 단기 가격 흐름이 이 구간을 중심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날 기준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0만달러 풋옵션이다. 2654건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이어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2380건), 행사가 10만2000달러 풋옵션(1989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고점을 상회하는 강한 상승 가능성보다는 10만 달러 부근의 하방 지지와 상단 저항 구간이 혼재된 흐름으로, 방향성보다는 방어적 포지션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만기 기준으로는 행사가 14만 달러 콜옵션이 1만6405건으로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뒤이어 행사가 11만 5000달러 콜옵션(1만5477건),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1만5159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상승 기대감도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1만4368건, 풋옵션 거래량이 1만1187건으로, 콜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78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더 우세했음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6월 27일 만기 행사가 10만 달러 풋옵션으로, 1861건이 거래됐다. 이어 6월 27일 만기 행사가 11만5000달러 콜옵션(1432건), 6월 20일 만기 행사가 10만6000달러 콜옵션(1324건), 6월 27일 만기 행사가 10만5000달러 콜옵션(1216건), 6월 27일 만기 행사가 10만2000달러 풋옵션(1167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현재 구간에서는 10만~11만5000달러대 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고점 돌파보다는 근접 가격대에서의 트레이딩 전략과 리스크 대응 심리가 우세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만기일 기준 미결제약정 집중도를 보면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만기일은 6월 27일로, 약 13만3630건의 미결제약정이 체결돼 있다. 콜옵션이 59%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월 26일에 6만714건, 7월 25일에 4만9702건의 미결제약정이 몰려 있다. 각각 콜옵션 73% 우세, 콜옵션 59%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가장 많은 거래량이 집중된 만기일은 6월 27일이다. 하루 동안 총 9430건이 체결됐다. 이어 6월 20일 만기(5942건), 7월 11일 만기(2369건)에도 상당한 거래량이 몰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39분 기준 비트코인은 0.12% 하락한 10만4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