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MSTR)가 비트코인(BTC) 1,638개를 매각하면서 마이클 세일러의 기업형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프랭크 주스트라(Frank Giustra) 캐나다 투자자는 세일러가 비트코인에 도움보다 해를 더 많이 끼쳤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유투데이(U.Today)는 3일 주스트라의 발언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레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 1,638개를 팔아 약 1억500만 달러(약 1513억원)를 조달했으며, 매각 뒤 보유량은 84만2,138개라고 보도했다.
논쟁의 초점은 매각 규모보다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기업’이라는 세일러식 서사가 흔들렸는지에 맞춰졌다. 스트레티지는 2020년 이후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자산으로 대규모 편입하며 상장사 보유 전략의 대표 사례가 됐다. 본지는 앞서 스트레티지가 5월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5,258개를 매각한 과정을 전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매각을 자본 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스트레티지는 5월 26일 공식 자료에서 2029년 만기 전환사채 15억 달러(약 2조1615억원)를 약 13억8000만 달러(약 1조9886억원)에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3,738개였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해당 자료에서 현금과 보통주, 우선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재무 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퐁 레(Phong Le)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의 절제된 매각을 포함한 자본 관리 도구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매각을 보유 전략의 포기보다 부채와 우선주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유동성 조정으로 보는 근거다.
주스트라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세일러와 ‘비트코인 대 금’ 공개 토론을 진행한 뒤 세일러의 일부 주장이 “틀렸고, 오해를 부르며, 경우에 따라 매우 나쁜 투자 조언”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1월에는 비트코인을 “흥미로운 실험이자 변동성 높은 투기 자산”이라고 표현하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의 가격 전망과 ‘디지털 금’ 서사를 비판했다.
이번 매각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각 여부와 규모는 향후 회사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