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BitGo, $BTGO)가 외부 거래소 계좌와 자사 플랫폼의 자금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기관용 도구 ‘링크(Link)’를 출시했다. 자금 조회와 이동, 승인 절차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은 제품이다.
비트고는 4일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링크를 “디지털 자산 거래와 재무 관리를 위한 운영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거래소와 수탁 계좌를 이용하는 기관 거래팀과 재무팀을 주요 고객으로 제시했다.
링크를 이용하면 비트고 계좌와 연결된 거래소 계좌의 자금 현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별 화면에 각각 접속해 잔액과 자금 위치를 대조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관은 연결된 거래소의 하위 계정 단위까지 전체 매수 여력을 추적할 수 있다. 계좌 간 리밸런싱과 마진·유동성 수요 대응, 원클릭 송금 기능도 지원한다.
송금에는 비트고의 기존 승인 체계가 적용된다. 비트고는 모든 링크 송금이 ‘폴리시 엔진(Policy Engine)’의 승인 통제를 거친다고 밝혔다.
폴리시 엔진은 연결된 계좌의 권한과 송금 승인 조건을 하나의 관리자 체계에서 통제하는 기능이다. 거래소마다 별도의 권한 체계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관리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링크는 비트고의 기관용 인프라인 고 네트워크(Go Network)와도 연결된다. 비트고 개발자 문서는 고 네트워크를 기업과 플랫폼의 자산 배분, 거래, 정산을 연결하는 인프라로 설명한다.
고 네트워크에서는 비트고 콜드스토리지에 보관된 자산을 다른 플랫폼 계좌에 배정해 거래할 수 있다. 정산은 오프체인으로 처리해 상대방 위험과 비용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여러 거래소와 수탁 계좌를 함께 이용하는 기관은 계좌별 자금 위치와 마진 부족 여부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이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쳤는지도 관리 대상이다.
링크는 이 같은 업무를 거래소 연결형 재무 관리 영역으로 통합한 제품이다. 거래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금 배치와 승인 통제를 함께 관리하는 데 무게를 뒀다.
비트고의 2026년 1분기 SEC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3월 31일 기준 18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했다. 고객은 100개국 이상 5500곳을 넘었고 플랫폼 자산은 약 630억 달러(약 90조원)로 집계됐다.
비트고 공식 제품 페이지에는 개별 지원 거래소 명단과 실제 송금 가능 자산, 지역별 제공 범위가 표시되지 않았다. 회사는 서비스 제공 여부가 관할 지역과 고객 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검증 출처: 비트고 고 네트워크 개발자 문서, 비트고 2026년 1분기 SEC 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