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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보잉 자회사 3곳 인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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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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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에비에이션이 위스크·스카이그리드·인시투를 인수하고 보잉에 신주를 지급한다. 거래 후 보잉의 아처 지분율은 약 16.5%가 될 전망이다.

 격납고 앞에 놓인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제기 / TokenPost.ai

격납고 앞에 놓인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제기 / TokenPost.ai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ACHR)이 보잉(Boeing·$BA)의 자회사 위스크 에어로(Wisk Aero)와 스카이그리드(SkyGrid), 인시투(Insitu)를 인수한다. 보잉은 거래 대가로 아처 지분을 받고 위스크의 핵심 자율비행 기술에 계속 접근한다.

보잉과 아처는 10일 세 회사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보잉은 아처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며 양사는 기술 공유 계약을 맺는다.

아처는 거래 종결 직전 발행주식의 19.75%에 해당하는 신주를 보잉에 발행한다. 테크크런치는 규제당국 제출 서류와 관계자를 토대로 보잉의 거래 후 지분율이 약 16.5%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보잉이 eVTOL 자회사 3곳을 아처에 넘기고 지분을 받는 구조가 구체화된 후속 절차다. 보잉은 자회사를 매각하면서도 지분과 기술 협력 관계를 통해 아처 사업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거래의 중심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자율비행 기술이다. eVTOL은 전기로 구동하며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로, 활주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항공교통 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다.

위스크는 6세대 eVTOL 항공기를 설계·제작·비행했으며 17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스카이그리드는 디지털 영공·항공교통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시투는 정보·감시·정찰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제조한다.

보잉은 세 회사가 연간 2억 달러(약 28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방산 사업을 아처 포트폴리오에 더한다고 설명했다. 세 회사의 누적 비행 시간은 약 200만 시간이다.

인시투는 지금까지 3500대 이상의 UAS를 제조·배치했으며 35개국 군에 기술을 제공했다. 아처는 이번 거래로 민간 eVTOL뿐 아니라 무인기와 항공교통관리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된다.

아처와 위스크의 관계는 법정 다툼에서 협력으로 바뀌었다. 위스크는 2021년 4월 아처가 기밀 정보와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양사는 2023년 8월 위스크의 소송과 아처가 제기한 10억 달러 규모의 맞소송을 끝내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아처는 향후 항공기 자율비행 기술의 독점 공급자로 위스크를 지정하고, 위스크에 아처 보통주 최대 1317만6636주를 주당 0.01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위스크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지원한 전기항공 스타트업 키티호크(Kittyhawk)에서 출발했다. 키티호크의 2인승 자율비행 에어택시 코라(Cora) 프로그램은 2019년 말 보잉과의 합작사로 분리된 뒤 위스크로 이름을 바꿨다.

보잉은 2022년 위스크에 4억5000만 달러(약 6345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위스크는 2023년 보잉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아처는 2018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eVTOL 기업으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이후 에어택시에서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아처는 2024년 12월 아처 디펜스 프로그램 자금으로 4억3000만 달러(약 6063억원)를 조달했다. 2025년에는 블랙록과 웰링턴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3억 달러(약 4230억원)를 추가로 유치했다.

애덤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아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거래는 아처와 항공·방산 분야 물리 AI의 미래에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유트코(Brian Yutko) 보잉 상용기 제품개발 부사장은 “이번 거래는 보잉과 아처 모두에 윈윈”이라고 말했다.

거래는 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개선법상 대기 기간 만료 또는 종료를 비롯한 종결 조건을 거쳐 2026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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