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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미 증시 탈동조화 흐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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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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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주 8억535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비트코인 코인과 ETF 서류철이 놓인 창가 서랍 / TokenPost.ai

비트코인 코인과 ETF 서류철이 놓인 창가 서랍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미국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탈동조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블랙록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주 8억5350만 달러(약 1조2094억원)가 순유입됐다.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11일 “지난 한 달가량 비트코인 시장 심리에 명확하지만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블록비츠는 전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가 점차 탈동조화하기 시작했으며, 7월 AI 관련주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때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보다 나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치닉은 탈동조화를 건강한 변화로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분산 수단이자 다른 자산의 꼬리위험을 헤지할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ETF 투자자는 전반적으로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장기 보유 성격의 자금이라고도 밝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6억9370만 달러(약 9825억원)가 들어와 전체 순유입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피델리티 관련 ETF에는 1억1640만 달러(약 1649억원)가 순유입돼 약 13%를 차지했다.

ETF별 유입 규모는 기관 수요가 어느 운용사 상품에 집중되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자금 유입과 단기간의 상대 성과만으로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장기적인 탈동조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치닉은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다섯 차례 주요 상승·하락 사이클을 거쳤으며, 각 사이클이 끝났을 때 가격은 이전 사이클보다 뚜렷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큰 가격 변동이 반복된 만큼 분산 수단으로 거론되더라도 변동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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