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7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대형 지갑의 360만 달러(약 51억원) 추가 매수와 파생시장 롱 포지션 쏠림이 함께 확인됐다. 단기 수급 신호는 강해졌지만, 미국 솔라나 ETF 자금 흐름은 최근 둔화된 상태다.
AMBCrypto는 한 고래 지갑이 최근 4만7535 SOL을 추가 매수했다고 전했다. 같은 지갑은 2023년 8월과 10월 29만1790 SOL을 평균 23.37달러(약 3만3000원)에 모은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흐름은 고래 매수 이후 파생시장 포지션 변화와 함께 다시 해석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19일 한국시간 기준 솔라나 가격을 76.82달러(약 10만9000원)로 표시했다.
코인게코의 24시간 거래 범위는 75.18~77.16달러(약 10만6000~10만9000원)였다. 원문 작성 시점의 76.07달러와 큰 차이는 없지만, 78달러대 상단 돌파를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
파생시장에서는 롱 우위가 두드러졌다. Coinalyze는 솔라나 1일 기준 롱·숏 비율을 2.55로 집계했다. 롱 비중은 71.60%, 숏 비중은 28.13%였다.
AMBCrypto 원문이 제시한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기준 롱 비중도 71.84%, 숏 비중은 28.16%였다. 두 지표 모두 레버리지 시장에서 상승 방향 포지션이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롱 비중 확대가 가격 방향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한쪽 포지션이 커질수록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청산 압력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원문은 솔라나가 74.53달러(약 10만5000원) 지지를 방어했고 78.03달러(약 11만원)를 가까운 상단 구간으로 제시했다. 83.98달러(약 11만9000원)와 70.34달러(약 9만9000원)도 각각 상단 저항과 하단 지지 후보로 언급했다.
기술 지표는 강한 추세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쪽에 놓였다. 원문은 트레이딩뷰(TradingView) 지표를 근거로 -DI 18.5574, +DI 17.5755, ADX 8.4835를 제시했다.
ADX는 추세의 강도를 보는 지표다. 수치가 낮으면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경우 롱 포지션 우위와 별개로 추세 강도는 약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중장기 생태계 지표는 우호적인 항목과 둔화 신호가 엇갈린다.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은 5월 생태계 정리에서 RWA 총가치가 28억 달러(약 4조원)를 넘었고 토큰화 주식 거래 비중이 97%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164억 달러(약 23조2000억원), 퍼프스 거래량은 646억 달러(약 91조3000억원), 미국 현물 솔라나 ETF 순유입은 1억1530만 달러(약 1630억원)로 집계됐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 기반 토큰화 금 시장의 성장세를 전하며 RWA 확장 흐름을 짚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ETF 수급은 같은 방향으로만 보기 어렵다. Blockport Research는 8월 4일로 끝난 5거래일 동안 미국 솔라나 ETF 6개가 모두 순유입 0을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고래 매수는 특정 지갑의 거래 기록이고, 롱·숏 비율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두 지표가 단기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기관 자금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일반화하기에는 근거가 제한적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온체인 지갑 거래와 거래소 수급, 파생상품 포지션을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거래는 특정 대형 지갑의 매수로 확인됐고, 19일 한국시간 기준 시장 가격은 여전히 70달러 후반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