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이 19일 오후 강세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정 경제전망이 함께 반영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오후 1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11틱 오른 103.24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05.27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7천41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696계약 순매도했다.
KDI는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3.2%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2.2%로 상향했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출과 설비투자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성장률 전망 상향에도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가 가격 흐름을 지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성장률 전망 상향 폭이 일부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을 채권시장 부담 완화 재료로 받아들였다. 성장률 전망이 높아지면 통상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날 오후 흐름에서는 외국인의 단기 국채선물 매수가 가격을 지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은 오전 중 3년 국채선물에서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 오전 후반 순매수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최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와 미국 국채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반적인 분위기에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KDI의 올해 성장 전망이 우려만큼 높아 보이지는 않아서, 시장에 나쁘지 않게 작용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정해진 시점에 국채를 약속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선물 가격은 시장금리와 대체로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 가격 상승은 채권 가격 강세, 금리 하락 압력이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3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우세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