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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 리플 지분 발언, XRP와 분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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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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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 명예직이 초기 리플 주식을 많이 쌓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량과 현재 가치는 공개하지 않아 XRP 보유량과 회사 지분을 나눠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서류와 하드웨어 지갑이 나란한 책상 / TokenPost.ai

주식 서류와 하드웨어 지갑이 나란한 책상 / TokenPost.ai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Ripple) CTO 명예직이 초기 리플 주식을 많이 쌓았다고 밝히면서 개인 자산 노출을 리플(XRP) 보유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다시 나왔다.

유투데이(U.Today)는 슈워츠가 엑스(X)에서 초기 리플 지분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수량, 취득가, 현재 가치, 남은 잔고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토큰 보유와 회사 지분을 구분해 봐야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슈워츠는 XRP 레저(XRPL)의 초기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이다. XRP 레저 공식 히스토리는 슈워츠,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가 2011년부터 XRP 레저를 개발했고 네트워크가 2012년 6월 가동됐다고 설명한다.

이후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이 합류했고, 같은 해 9월 설립된 NewCoin은 OpenCoin을 거쳐 현재 리플이 됐다. XRP 레저의 출발과 리플 법인 설립은 시간상 맞물려 있지만 같은 사건으로 볼 수는 없다.

XRP는 XRP 레저의 네이티브 토큰이고 리플 주식은 리플이라는 회사의 지분이다. 두 대상은 시장에서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많지만 법적·경제적 성격은 다르다.

이 구분은 리플 핵심 인물의 자산 구조를 볼 때도 중요하다. 초기 참여자가 XRP와 회사 지분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유했다면, 특정 인물의 자산 노출을 토큰 잔량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슈워츠의 과거 발언도 이번 논의의 배경이 됐다. 유투데이가 정리한 이전 보도에서 그는 XRP 보유량이 최고점일 때 2600만개였고, XRP가 0.10달러에 도달하자 위험 부담이 커졌다고 느껴 일부를 단계적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슈워츠가 현재 XRP 보유량을 약 200만개라고 밝힌 발언을 전했다. 당시 공개 역시 온체인 잔고 검증이 아니라 본인 설명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비트코인리스트(Bitcoinist)는 이번 대화를 두고 슈워츠가 XRP보다 리플 주식에 더 큰 노출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리플 공식 리더십 페이지에도 슈워츠는 이사회 멤버로 올라 있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슈워츠의 전체 자산 규모를 산정할 수는 없다. 공개된 내용은 초기 리플 주식을 많이 쌓았다는 본인 설명과 XRP 보유량 관련 과거 발언에 그친다.

시장 구조상 토큰과 회사 지분은 가격 형성 방식도 다르다. XRP는 거래소와 온체인 수급, 네트워크 활용 논의의 영향을 받는 반면 비상장 회사 지분은 회사 가치, 주주 구조, 유동성 조건에 따라 평가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리플 관련 소식은 XRP 가격, ETF·ETP 상품, 리플 법인 사업을 나눠 읽을 필요가 있다. 본지는 앞서 대형 은행 공시에 잡힌 리플 연계 상품도 현물 보유가 아니라 리플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 지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리플이나 XRP 레저의 공급 구조를 바꾸는 공시가 아니다. 리플 핵심 인사의 개인 보유 구조에 관한 공개 발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슈워츠는 리플 주식의 구체적인 수량과 현재 가치를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리플의 기업 가치와 XRP의 시장 가치를 분리해 읽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데 그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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