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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펀딩 0.0101, 롱 비용 쏠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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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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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XRP 무기한선물 펀딩레이트가 21일 0.0101까지 오른 것으로 제시됐다. 현물 가격과 거래량도 함께 움직였지만 방향성 단정에는 한계가 남았다.

 스마트폰 화면의 XRP 선물 차트 / TokenPost.ai

스마트폰 화면의 XRP 선물 차트 / TokenPost.ai

리플(XRP) 파생시장에서 롱 포지션 비용이 단기간 높아졌다. 바이낸스 XRP 무기한선물 펀딩레이트는 21일 0.0101까지 올라 2025년 10월 이후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고, 현물 가격 상승과 거래량 확대도 같은 시간대에 나타났다.

U.Today는 바이낸스 XRP 파생시장의 펀딩레이트가 0.0101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코인애널라이즈(Coinalyze)도 이날 XRP 펀딩레이트 화면에서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마진 계약의 현재·예상 펀딩레이트를 각각 +0.0100%로 표시했다. 이 수치는 8시간 기준으로 정규화된 값이다.

다만 0.0101은 특정 시점에 제시된 값으로 보는 편이 보수적이다. 공개 대시보드의 최근 스냅샷은 시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같은 수치가 지속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번 지표를 구조적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펀딩레이트는 무기한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에 가깝게 맞추기 위해 롱과 숏 사이에 오가는 비용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문서에서 양수 펀딩레이트가 롱 포지션 우위를 뜻하며, 롱 보유자가 숏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지표는 포지셔닝을 보여줄 뿐 가격 방향을 보장하지 않는다.

현물 시장도 같은 시간대에 움직였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XRP가 20일 20시57분(GMT) 기준 12.99% 오른 1.2417달러(약 1734원)에 거래됐고, 24시간 거래 범위는 1.0881~1.3419달러(약 1519~1874원)였다고 전했다. 7일 상승률은 23.07%, 24시간 거래량은 74억4610만 달러(약 10조3960억원)였다.

U.Today는 별도 기사에서 XRP가 하루 약 17% 상승했고 현물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약 4조1880억원), 선물 거래량은 약 130억 달러(약 18조1480억원)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거래량 증가율은 약 114%로 제시됐다. XRP 가격과 레저 지표 해석이 엇갈렸던 앞선 흐름과 달리 이번에는 현물 가격과 파생 포지셔닝이 동시에 커진 점이 차이다.

바이낸스의 제도 변경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바이낸스는 공지에서 21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포트폴리오 마진의 XRP와 리플USD(RLUSD) 최대 레버리지를 5배에서 10배로 높인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 변경이 통합 유지증거금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용자에게 해당 지표를 점검하라고 안내했다.

레버리지는 담보보다 큰 규모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구조다. 가격이 예상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익률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과 청산 위험도 함께 커진다. 변동성이 이미 확대된 구간에서는 같은 가격 변화도 파생시장 포지션 조정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파생 수요의 성격은 단순 강세로만 보기 어렵다. 디지털투데이 영문판은 18일 바이낸스 XRP 선물 미결제약정이 2주 동안 28.6% 늘어 약 2억3270만 달러(약 3248억원)가 됐지만, 신규 매수보다 공매도 성격의 포지셔닝 확대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 CVD는 -4억6320만 달러(약 6467억원)로 제시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결제되지 않은 선물·무기한계약 포지션 총량이다. 거래량이 일정 기간 실제 매매 활동을 보여준다면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남아 있는 포지션 규모를 보여준다. 미결제약정이 단독으로 매수·매도 신호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처럼 포지션 총량 증가는 롱과 숏 어느 쪽이 우세한지를 곧바로 뜻하지 않는다.

이번 수치는 현물 수요 개선과 레버리지 과열 가능성을 함께 읽어야 하는 지표다. 펀딩레이트 상승은 단기간 롱 수요가 몰렸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동시에 미결제약정과 CVD 흐름은 일부 참여자가 상승을 따라붙기보다 헤지나 공매도 포지션을 늘렸을 가능성도 남긴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가격 전망보다 청산 민감도다. 글로벌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마진 계약은 국내 현물 거래 가격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거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레버리지가 높아지면 짧은 시간의 가격 흔들림이 현물과 파생시장 양쪽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21일 XRP 시장의 핵심 변화는 펀딩레이트와 거래량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이다. 바이낸스의 XRP·RLUSD 포트폴리오 마진 최대 레버리지 상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적용됐다. 이후 공개 대시보드의 펀딩레이트와 미결제약정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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