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이더링크(Etherlink)와 이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7개 자산을 기관 수탁 대상에 추가했다. 실물 우라늄 소유권을 나타내는 xU3O8도 지원 자산에 포함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6일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이더링크와 네트워크 기반 자산에 대한 수탁 지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앵커리지는 미국 최초의 연방 인가 암호화폐 은행으로 소개돼 왔다.
수탁 대상은 △실물 우라늄 연계 토큰 xU3O8 △래핑 테조스(WXTZ)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 stXTZ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USDSM △래핑 이더(WETH)다.
이번 통합으로 앵커리지의 기관 고객은 이더링크에서 발행된 자산을 은행 내 분리 계정을 통해 보관할 수 있다. 분리 계정은 고객 자산을 다른 자산과 구분해 관리하는 구조다.
이더링크는 테조스(XTZ)를 기반으로 결제되는 레이어2 네트워크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개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더링크는 테조스 스마트 롤업으로 작동한다. 스마트 롤업은 거래 처리를 별도 실행 환경에서 수행한 뒤 기반 블록체인에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xU3O8은 실물 우라늄을 직접 취급하거나 보관하지 않고도 우라늄 관련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토큰이다. 토큰 보유자가 실물 우라늄을 직접 인수하는 구조와는 구분된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서 xU3O8의 시가총액은 9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이날 환율 기준 약 122억원이다.
앵커리지는 전통적인 우라늄 투자에 전문 중개기관과 긴 결제 기간, 높은 최소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된 자산은 블록체인에서 이전·결제할 수 있어 거래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수주에서 수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토큰화는 실물 자산에 대한 권리나 소유 구조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토큰이 나타내는 권리의 범위와 실제 자산에 대한 청구 방식은 발행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앵커리지가 기관 고객을 위한 보관 인프라를 추가했다는 의미다. 발표만으로 xU3O8의 거래 확대나 가격 상승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앵커리지가 이더링크 자산을 지원한 첫 번째 기관 수탁 업체는 아니다. 홍콩 기반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헥스트러스트는 2025년 8월 이더링크와 xU3O8에 대한 수탁 지원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헥스트러스트는 당시 xU3O8을 이더링크에서 발행된 토큰화 우라늄 자산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는 토큰화 원자재가 기관용 수탁 인프라에 편입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앵커리지 디지털은 앞서 로빈후드 체인 자산 수탁을 지원하며 기관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특정 체인과 토큰화 원자재를 포함한 자산으로 수탁 범위를 넓혔다.
다만 실제 이용 규모와 고객별 수탁 자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내용은 이더링크와 7개 자산에 대한 기관 수탁 지원 추가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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