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어산지가 2년여 만에 X에 복귀한 직후 관련 토큰 JUSTICE가 하루 기준 300% 상승했다.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절대 규모는 여전히 작았다.
어산지는 17일 X에 ‘I’m back’이라고 게시하며 위키리크스가 올린 자신의 사진을 공유했다. 계정의 마지막 게시물은 2024년 6월 28일이었다. 어산지의 게시물과 계정 복귀 사실은 IBTimes UK가 전했다.
어산지의 아내 스텔라 어산지도 공식 계정의 복귀를 확인하며 다음 주 추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산지가 올린 게시물에는 향후 계획이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담기지 않았다.
JUSTICE는 어산지DAO가 발행한 토큰이다. 비트코인닷컴은 JUSTICE가 약 0.00008491달러까지 오르며 하루 기준 30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상승 전 약 600달러(약 82만원)에서 9만달러(약 1억2330만원) 이상으로 늘었다. 가격 상승 폭에 비해 거래 자체의 절대 규모는 작은 편이다.
CoinLore의 과거 데이터에서 JUSTICE 거래량은 2026년 9월 15일 약 1100달러(약 151만원), 9월 14일 약 938달러(약 129만원)로 집계됐다. 기준일이 다른 수치인 만큼 이번 24시간 거래량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평소 유동성의 규모를 보여주는 자료로 볼 수 있다.
거래량이 제한된 토큰은 소수의 매수·매도 체결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거래 과정에서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의 차이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하루 상승률만으로 시장 전반의 수요 확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어산지DAO는 2022년 줄리언 어산지의 법률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독일 와우 홀란트 재단은 투명성 보고서에서 어산지DAO가 모금한 1만6593 ETH를 재단에 전달받았으며 법률 방어와 관련 활동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총 1833만4066유로를 지출했고, 이 가운데 1404만6706유로가 변호사·법원 비용이었다고 기록했다. 어산지DAO도 모금액이 어산지의 법률·캠페인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위키리크스와 비트코인의 초기 인연도 거론된다. 위키리크스는 2010년 말 결제업체들이 기부를 차단한 뒤 2011년 비트코인 기부를 받기 시작했고, 당시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초기 단계라며 사용을 만류했다.
이 같은 배경은 일부 비트코인 이용자들이 어산지의 복귀를 환영한 이유로 연결된다. 다만 사회관계망서비스 반응과 JUSTICE 거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JUSTICE는 2024년 6월 어산지의 석방 당시에도 급등했지만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전했다. 이번 토큰 가격도 사상 최고가보다 97% 낮은 수준으로 보도됐다.
이번 복귀가 새로운 위키리크스 활동이나 추가 공개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어산지의 메시지는 ‘I’m back’이라는 글과 사진 공유다.
저유동성 토큰의 가격 변동을 해석할 때는 상승률뿐 아니라 거래량의 지속 여부와 유통시장 규모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어산지 또는 위키리크스의 후속 발표가 나올 경우 JUSTICE의 추가 움직임과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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