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1.43달러까지 회복한 가운데 XRP Ledger 거래가 234만4225건으로 늘었다. 대형 보유자 지갑 움직임도 포착됐지만, 1.50달러는 확정된 가격 전망이 아닌 기술적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코인게이프는 19일 XRP 가격이 24시간 동안 3.51% 올라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XRP Ledger에서는 234만4225건의 거래가 처리됐고, 전일 대비 증가율은 8.9%로 제시됐다.
XRP Ledger 거래 증가는 네트워크 활동이 확대됐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거래소 간 자산 이동이나 지갑 재편도 거래 건수를 늘릴 수 있어, 이를 실사용 확대나 가격 상승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형 보유자의 매집 여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렸다. 분석가 Ali Charts는 19일 게시물에서 대형 보유자들이 최근 96시간 동안 약 15억4000만 XRP를 누적 매수했다고 주장했으며, 추정 규모는 22억달러(약 3조원)로 제시됐다.
해당 수치는 SNS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다. 매수 주체와 거래 목적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이 수치만으로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반면 코인게이프는 CryptoQuant 자료를 인용해 최근 30일 동안 바이낸스로 유입된 XRP가 16억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유입은 매도 준비뿐 아니라 보관이나 거래를 위한 이동일 수도 있어 매집 신호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파생상품 지표도 양면성을 보였다. XRP 거래량은 51억3000만달러(약 7조원), 미결제약정은 32억4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각각 2.73%, 8.12%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증가는 시장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일 수 있다. 동시에 레버리지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내포한다.
코인게이프는 XRP가 1.28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뒤 상승 채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1.45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다음 가격대로 1.50달러가 거론될 수 있지만, 이는 기술적 조건에 따른 시나리오다.
1.45달러 돌파에 실패할 경우 1.40달러와 1.36달러가 하방 지지선으로 제시됐다. 이 가격대는 향후 움직임을 가늠하는 단기 기준으로 언급됐다.
기술 지표로는 상대강도지수(RSI) 65와 차이킨머니플로(CMF) 0.18이 제시됐다. 코인게이프는 두 지표가 매수세 유입과 추가 상승 여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지만, 가격이 과열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생상품 수치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XRP 미결제약정과 레버리지 쏠림 분석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코인게이프가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제시한 값으로, 기준 시점의 코인글래스 원자료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XRP Ledger 거래량과 대형 보유자 지갑 변화는 시장 활동이 늘었음을 보여주는 단서다. 반면 거래소 유입과 미결제약정 증가는 매수세뿐 아니라 매도 압력과 레버리지 확대도 함께 반영할 수 있다.
앞서 본지는 XRP가 1.43달러를 재돌파할 경우 조건부 목표가가 거론됐던 분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도 1.4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다음 가격대를 판단하는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1.50달러 시나리오의 현실화 여부는 1.45달러 돌파와 이후 거래량 유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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