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cash·ZEC) 기반 NFT 프로젝트 zkSNARKs가 약 1700만달러(약 236억원)를 조달했지만 자금 배분과 기능 구현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가상자산 탈취와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 논쟁도 이어졌다.
zkSNARKs는 공개 경매에서 NFT 8000개를 개당 1.5 ZEC에 배분했다. 경매에는 1만6971건의 입찰이 접수됐고 총 입찰 규모는 2만5305 ZEC였다. 낙찰되지 않은 입찰에는 환불이 예정됐다.
프로젝트는 개인정보 보호형 디지털 신원과 커뮤니티 접근권, 거버넌스 기능 등을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각각의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식별 정보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앞서 토큰포스트는 zkSNARKs의 1700만달러 모금과 생태계 구축 논란을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가 ZachXBT는 9월 19일 X에서 프로젝트가 '8자리수 규모의 자금 모집'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효용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ZachXBT는 약 2000달러의 발행 비용으로 전체 물량의 10%와 로열티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 반론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 위법이나 사기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매 참여 규모는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관심을 보여주는 수치지만, 그 자체로 장기적인 서비스 이용이나 생태계 구축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자금 사용 내역과 제시된 기능의 실제 구현 여부가 향후 핵심 확인 대상이다.
zkSNARKs라는 이름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기술인 영지식 간결 비대화형 지식 논증을 가리킨다. 다만 기술 이름이나 NFT 판매 규모만으로 프로젝트의 실제 효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보안 분야에서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 WaterPlum의 공격 수법이 공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일본 경찰청 등은 WaterPlum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7월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최소 3만대의 기기를 감염시키고 7000개가 넘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자산이나 계정 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인공지능·가상자산·NFT 기업을 사칭해 개발자에게 접근했다. 이후 면접이나 코딩 테스트를 명목으로 악성 파일을 내려받게 했고, 공격자 지갑으로 이동한 가상자산은 1071만달러(약 149억원)로 집계됐다.
이 공격은 채용 과정과 개발자 도구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갑 탈취와 구별된다. 국내 개발자와 이용자는 출처가 불명확한 채용 파일이나 개발 패키지를 실행하기 전에 파일과 배포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규제 논쟁에서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창업자의 발언이 나왔다. 세일러는 9월 19일 X에서 CLARITY 법안(2025년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법) 절충안의 추가 제한보다 SEC와 CFTC, 재무부 및 은행 규제기관의 지원적 규칙 아래 이용자 확대와 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일러는 결제형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대한 보상 제한과 지역은행 예금 이동에 관한 추가 제한이 경쟁과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LARITY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발행과 거래 규율, SEC와 CFTC의 관할 경계를 정비하려는 입법안이다. 세일러의 발언은 법안의 향후 처리 결과를 확정한 내용이 아니라 업계 인사의 정책 평가다.
세 사안은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투명성, 채용을 이용한 가상자산 보안 위협, 규제 체계와 이용자 확대 사이의 우선순위라는 쟁점으로 나뉜다. NFT 판매 규모와 해킹 피해액, 법안 관련 발언은 각각 다른 사실이므로 한 사안의 수치로 다른 사안의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zkSNARKs의 자금 사용 내역과 기능 구현 여부, WaterPlum의 피해 확산 규모, CLARITY 법안의 후속 논의가 추가 확인 대상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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