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7일 BGF리테일의 실적 개선 흐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편의점 업종 내 대표 종목인 BGF리테일의 주가 회복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원에서 18만5천원으로 12.1%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3만3천500원이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는 것은 앞으로 기업이 벌어들일 이익과 주가 흐름을 이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배경에는 2분기 실적이 있다. BGF리테일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2.3% 늘어난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도 11.7% 웃돈다. 김명주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있었는데도 영업이익이 기대를 넘어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더운 날씨 영향으로 아이스크림과 음료처럼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 총이익률, 즉 상품을 팔아 남기는 수익성 지표인 지피엠(GPM)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이 완화된 점도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 꼽혔다.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출점한 본부 임차 점포들의 감가상각비가 올해부터 줄어드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관련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감가상각비는 점포 투자비를 여러 해에 나눠 비용으로 반영하는 항목인데, 이 부담이 줄면 같은 매출을 올려도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각각 3.5%, 3.9% 높였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주가가 일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재 유통 채널 가운데 편의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높은 편이어서,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실적 개선이 주가를 떠받치는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향후 흐름은 소비 여건과 날씨, 투자 심리까지 함께 맞물리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