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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랍 받았는데 내년에 세금 내야 하나"…코인 계산기로 미리 정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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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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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는 얼마짜리인지, 판 코인은 과세 대상인지…무료 계산기로 한 번에 확인

직장인 A씨(34)는 지난해부터 여러 거래소와 프로토콜에서 이른바 '포인트 파밍'을 해왔다. 거래나 특정 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향후 토큰이 발행될 경우 포인트를 기준으로 에어드랍을 받는 방식이다. 몇 달째 수수료와 가스비를 들여 포인트를 모았지만 정작 궁금한 것은 두 가지다. 지금 모은 포인트가 얼마짜리인지, 토큰을 받으면 세금을 내야 하는지다.

2027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과세가 시행된다. 시행까지 4개월여가 남으면서 보유 자산과 거래 손익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연간 손익을 통산한 뒤 250만원을 공제하고 20%의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토큰포스트가 운영하는 무료 '코인 계산기(calculator.tokenpost.kr)'를 A씨의 상황에 대입해 봤다.

모은 포인트, 얼마짜리인지부터 계산

A씨가 한 프로젝트에서 모은 포인트는 1,500점이고, 리더보드에 표시된 전체 포인트는 2억점이다. 프로젝트가 공지한 참여자 배분 비율은 20%, 그동안 수수료와 가스비로 쓴 돈은 약 58만원이다.

에어드랍 계산기에 이 네 가지를 입력하면 완전희석가치(FDV) 가정별 예상 수령액이 나온다. FDV는 해당 토큰이 모두 발행됐다고 가정했을 때의 전체 시가총액이다. 아직 발행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시장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계산기는 하나의 예상값을 제시하는 대신 여러 FDV 구간별 결과를 동시에 보여준다.

A씨에게 더 직접적인 지표는 '본전 FDV'다. 그동안 사용한 비용을 입력하면 이를 회수하기 위해 FDV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야 하는지를 계산한다. 실제 FDV가 이보다 낮으면 에어드랍 가치가 투입 비용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총 토큰 발행량이나 수령할 토큰 개수는 입력할 필요가 없다. 계산식에서 두 값이 상쇄되는 구조여서, 이용자는 본인 포인트·전체 포인트·배분 비율·투입 비용만 넣으면 된다.

받은 것과 판 것은 구분해야

포인트를 모으는 단계에서는 아직 토큰을 받지도, 처분하지도 않은 상태다. 에어드랍 계산기도 포인트의 예상 가치를 계산할 뿐 세액을 다루지 않는다.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은 2027년 1월 1일 이후 가상자산을 양도·교환하거나 대여하며 발생하는 소득이다. 국세청은 매매뿐 아니라 교환 거래도 양도에 포함해 소득을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A씨가 과세 시행 이후 실제로 코인을 매매한다면 가상자산 과세 계산기로 연간 손익과 예상 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 이때 손실이 난 코인도 함께 입력해야 한다. 연간 손익을 합산해 계산하기 때문에, 이익이 난 거래만 넣으면 예상 세액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난다.

수수료까지 반영한 실제 손익이 궁금하다면 수익률 계산기를 함께 쓸 수 있다. 매수·매도에 각각 수수료가 붙어, 실제 손익분기 가격은 단순 매수가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거래 내역이 여러 지갑에 흩어져 있다면 지갑 주소로 이더리움·베이스·아비트럼의 온체인 기록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온체인 기록만으로는 실제 매매 여부를 구분할 수 없다. 자신의 다른 지갑으로 옮긴 것, 거래소로 보낸 것, 에어드랍으로 받은 것이 블록체인상에서는 모두 토큰 이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주고받은 수량 확인용이며 실제 매수·매도 금액은 직접 입력해야 한다.

오래 보유한 코인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현행 규정상 2027년 1월 1일 이전부터 보유한 가상자산은 실제 취득가액과 2026년 12월 31일 시가 중 더 큰 금액을 취득가액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아직 그날이 지나지 않아 해당 시가가 존재하지 않고, 계산기도 이를 미리 반영할 수 없다. 따라서 과거 낮은 가격에 매수해 오래 보유한 자산은 현재 계산되는 예상 세액이 실제 세액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에어드랍으로 받은 토큰의 소득 구분 역시 개별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에어드랍 계산기가 세금 계산 기능을 별도로 두지 않은 이유다.

다음은 DCA 계산기…"분할매수했다면 결과는?"

코인 계산기에는 DCA(분할매수) 계산기도 추가될 예정이다. 일정 금액을 정해진 간격으로 반복 투자하는 방식으로, 매수 시점을 직접 고르지 않고 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평단가 계산기와는 목적이 다르다. 평단가 계산기가 이미 매수한 내역으로 평균 매수가를 구하는 도구라면, DCA 계산기는 실제 과거 시세를 불러와 특정 기간 일정 주기로 투자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를 계산한다. 한 시점을 다루는 ‘그때 샀다면' 계산기와 달리 여러 매수 시점을 동시에 반영한다.

같은 금액을 반복 투자하면 가격이 낮을 때 더 많은 수량을, 높을 때 적은 수량을 사게 된다. 이 때문에 최종 평균 매수가는 각 매수일 가격을 단순 평균한 값이 아니라 총 투자금액을 총 수량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회차별로 언제·얼마에·얼마나 매수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첫 시점에 전액을 투입했을 경우와도 비교한다. 지속 상승장에서는 일시 투자 성과가, 하락 후 회복한 시장에서는 분할매수 결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정 방식이 우월하다는 결론 대신 기간별 결과를 숫자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계산기 하단 '준비 중인 계산기'에서 관심을 표시할 수 있으며, 수요가 높은 것부터 순차 개발된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7개 언어 지원

코인 계산기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무료로 쓸 수 있고 사용 횟수 제한도 없다. 시세는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를 활용하며, 이용자가 입력한 금액·수량·평균 매수가는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브라우저에 저장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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