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서 10월 5~6일 민간 화물선 3척이 피해를 입었다. 두 척은 침몰했고 한 척에는 불이 났으며, 루마니아 배타적경제수역(EEZ)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1명이 구조됐다.
불가리아 정부는 6일 자국 EEZ에서 상선 2척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토고 선적 화물선 ‘알파 와탄(Alfa Watan)’은 침몰했고, 팔라우 선적 ‘에이블(Able)’에는 불이 났다. 에이블 선원 18명은 대피했으며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침몰선 선원의 생사는 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다.
5일에는 루마니아 EEZ에서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Royad Mammadov)’가 화재 뒤 침몰했다. 루마니아 내무부는 선원 11명이 구조됐고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발표는 화재와 인명 피해를 확인했지만 사고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로야드 마마도프가 러시아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가리아 사고도 러시아의 해상·공중 드론 복합 공격이라고 주장했으며, 불가리아 총리 루멘 라데프는 드론의 출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입장은 보도 시점까지 나오지 않았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불가리아 EEZ에서 발생한 공격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드론의 출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도 민간 선박 공격을 비판하고 사고 경위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가리아 정부는 사고가 자국 EEZ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NATO 회원국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공격 주체와 경위는 각국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흑해 민간 선박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각국의 사고 조사와 선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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