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관련 온체인 이체 건수가 하루 만에 68.75% 늘었다. 8월 1일 기록된 거래는 8,517건으로, 전날인 7월 31일 5,057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유투데이(U.Today)는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를 인용해 이 같은 이체 급증을 2일 보도했다. 7월 31일에는 대형 지갑을 중심으로 시바이누 5.59조 개가 이동했고, 8월 1일에는 4.08조 개가 옮겨졌다. 건당 평균 이동량은 7월 31일 약 11억 개에서 8월 1일 약 4억7000만 개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같은 기간 가격은 0.0000049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24시간 기준 3.26% 올랐고, 지난달 31일(금요일) 이후로는 약 8% 상승했다.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62.16으로, 상승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으나 과매수 구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유투데이는 전했다.
이번 이체 급증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바이누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0.00000500달러 부근에서 눌려 있기 때문이다. 시바이누는 앞서 별다른 호재 없이 하루 만에 36% 급등해 시장의 시선을 끈 적도 있다. 다만 이번 이체가 매도 물량인지 매수 대기 자금인지는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감자 칸자다예프(Gamza Khanzadaev) 유투데이 기자는 2일 기사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0.00000500달러 위에서 일봉이 마감되면 대기 매수세가 유입돼 지난 5월 고점인 0.00000600달러 방향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른 하나는 이틀간 옮겨진 9.6조 개가 차익 실현용 이동이었다면 0.00000500달러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가격이 0.00000440달러 지지선까지 되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두 시나리오 모두 확정된 전망은 아니다.
보유 집중도를 둘러싼 수치도 나왔다. 유투데이는 전체 지갑의 0.05%에 해당하는 764개 주소가 시바이누 시가총액의 94.64%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5개 보유자가 전체 48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중 27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를 쥐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85.54%에 달하는 개인·소액 지갑은 공급량의 0.42%만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상위 주소 집계에는 통상 거래소 지갑이나 소각 주소, 스마트컨트랙트 주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개인 고래의 집중도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유투데이는 별도 보도에서 소각률이 급증해 시바이누 1억2402만여 개가 소각됐다고도 전했다. 이 수치는 이번 이체 데이터와는 별개 사안이다.
시바이누는 최근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BTC)으로 쏠리면서 도지코인(DOGE)과 함께 시장 주도권에서 밀려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