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일 한국시간 오전 4시46분(현지시간 3시46분) 6만3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 시각 HTX 시세 기준 가격은 6만2981.07달러였고, 24시간 낙폭은 0.84%로 나타났다.
이 시세는 테크플로우(TechFlow)가 HTX 데이터를 인용해 전한 값이다. 0.84%의 낙폭은 비트코인이 하루 동안 통상적으로 보이는 변동 범위 안에 들지만, 같은 시점 시장에는 자금 흐름과 대형 지갑 움직임을 보여주는 다른 신호도 함께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7월27일~31일) 6153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이어지던 순유입 흐름을 멈췄다. 같은 기간 공개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전용 트레이더 포지션(COT) 리포트에서는 레버리지펀드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한 주 새 5566.5 BTC 상당 줄었고, 자산운용사의 순매수 포지션도 2204.3 BTC 상당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세력이 정반대 방향으로 포지션을 조정한 셈이다.
대형 지갑의 이동도 이어졌다. 7개월간 움직임이 없던 한 고래 지갑은 최근 1만6400 BTC(약 10억4000만달러)를 새 주소로 옮겼고, 4년간 잠들어 있던 다른 지갑에서도 730 BTC(약 4612만달러, 약 641억원)가 빠져나갔다.
가격이 추가로 밀릴 경우 청산 물량도 변수로 거론된다. 두 지갑에 걸린 1364 BTC(8620만달러) 규모 롱 포지션의 청산가는 6만1079.4달러와 6만1096.7달러로 파악됐다. 이날 가격은 이 구간보다 약 1900달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할지, 청산가가 몰린 6만1000달러대까지 추가로 밀릴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