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미국 우주·위성통신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KB자산운용은 11일 이 상품이 미국 주요 우주·위성통신 기업을 담는 ETF라고 밝혔다. 투자 영역은 △위성 제조·발사 △위성통신 장비·네트워크 △위성통신 서비스 △위성 데이터·서비스 등 4개다.
지난 10일 기준 스페이스X(SpaceX) 편입 비중은 23.2%로 가장 높았다. 루멘텀 홀딩스(Lumentum Holdings) 19.6%, 시에나(Ciena) 16.5%, 로켓랩(Rocket Lab) 14.0%가 뒤를 이었다.
종목별 편입 비중은 최대 25%로 제한된다. 정기 비중 조정은 연 4회 이뤄진다.
이번 상품은 국내 투자자가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달리 편입 종목과 비중 조정에 따라 투자 성과와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
우주·위성통신 산업은 위성 제작과 발사뿐 아니라 지상 장비, 통신망, 데이터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로 구성된다. 이번 ETF는 이들 영역을 하나의 산업군으로 묶어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테마형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AI·우주 ETF의 편입 기준과 운용 방식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우주산업 테마를 내세운 ETF라도 실제 투자 대상과 종목별 비중은 다를 수 있다. 스페이스X 편입 여부와 비중, 정기 조정 방식 등이 상품 간 차이를 가르는 기준이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 흐름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편입 종목 수가 적거나 일부 기업의 비중이 높으면 개별 기업의 경영·사업 환경이 상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위성 제조부터 통신·데이터 서비스 제공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로 보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상품을 설계했다”며 “우주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