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LD)이 장중 0.34달러를 넘어섰다가 0.3350달러로 밀렸다. 거래량은 확대됐지만 파생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가세는 장중 급등을 전한 보도 시점보다 둔화했다.
WLD는 11일 24시간 동안 10% 넘게 오르며 0.34달러를 돌파했고, 거래량은 150% 증가한 2억1100만 달러(약 2990억원)를 기록했다고 에이엠비크립토(AMBCrypto)는 전했다. 당시 미결제약정은 10.44% 늘어난 1억6940만 달러(약 2401억원)로 제시됐다.
11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수집 시점 WLD 가격은 0.33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6% 높았다.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0.34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24시간 거래 범위는 0.3250~0.3533달러, 거래량은 2억1131만8000달러(약 2994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7일 거래 범위는 0.3250~0.4022달러로, 0.40달러는 새 가격대가 아니라 최근 거래 구간의 상단에 해당한다.
코인얼라이즈(Coinalyze)가 집계한 WLD 미결제약정은 1억6350만 달러(약 2317억원)였다. 24시간 증가율은 1.67%로, 에이엠비크립토가 전한 10.44%보다 낮았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종료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의 합계다. 이 수치가 늘면 시장에 남아 있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가했다는 뜻이지만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집계 대상 거래소와 갱신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수치는 현물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파생 포지션도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장중 고점 당시보다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월드코인 332만 개를 매수한 대형 지갑이 포착됐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대형 매수 한 건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흐름이 나타났다.
에이엠비크립토는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 클러스터를 근거로 0.40달러를 목표 가격대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규모는 공개된 경로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동성 클러스터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이나 주문이 몰릴 수 있는 가격대를 추정한 구간이다. 청산 히트맵에 표시된 값은 잠재적인 청산 구간을 뜻하며 실제로 같은 규모의 거래나 청산이 발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토큰 언락 속도 조정이 진행됐다. 월드(World)는 7월 24일부터 전체 WLD 언락 물량을 하루 약 510만 개에서 약 290만 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언락 속도는 43% 낮아졌다. 토큰 언락은 일정에 따라 시장 유통이 가능한 물량을 풀어주는 절차로, 속도가 줄면 신규 공급이 증가하는 속도도 완만해진다.
월드는 7월 6일 영국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48번지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토큰 공급 조정과 함께 오프라인 사업 확장이 중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재단(World Foundation)은 WLD 토큰 세일로 5250만 달러(약 744억원)를 조달했다고 더블록(The Block)은 보도했다. 판테라캐피털이 세일을 주도했으며 매입 토큰에는 1년간의 락업이 적용됐다.
이번 가격 움직임에는 거래량 확대와 파생 포지션 증가, 언락 축소, 오프라인 확장 등이 함께 반영됐다. 다만 수집 시점 가격은 0.3350달러, 미결제약정 증가율은 1.67%로 집계돼 0.40달러 재진입 여부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