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1일 국내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두 자릿수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15.16% 오른 10만94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2.95% 상승한 11만6800원까지 올랐다.
다른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달바글로벌($483650)은 1.86%, 한국콜마($161890)는 1.89%,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10%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8월 초 수출 지표가 꼽힌다. 관세청은 8월 1~10일 화장품 수출 잠정치가 3억4100만 달러(약 483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2% 늘었다고 발표했다.
열흘간 집계한 단기 통계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점이 화장품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잠정치는 집계가 마무리된 뒤 확정치와 달라질 수 있다.
화장품 업종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과 자체 브랜드 기업, 원료·유통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ODM은 제조사가 제품 개발과 생산을 함께 맡아 브랜드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출 확대는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브랜드사뿐 아니라 주문 물량을 생산하는 ODM 기업과 관련 원료·유통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상승세가 여러 화장품 종목으로 번진 배경이다.
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에 8월 초 수출 증가세가 더해지면서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코스메카코리아는 다른 주요 화장품주보다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앞서 브라질과의 K뷰티 협력 기대가 화장품주 전반으로 확산한 흐름도 나타났다. 이번에는 8월 초 수출 잠정치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8월 1~10일 수치는 월간 실적의 일부만 반영한다. 8월 전체 화장품 수출 흐름은 남은 기간을 포함한 후속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