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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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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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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식품·콘텐츠·뷰티를 묶은 K라이프스타일 전략으로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 2017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로스앤젤레스 발표회장 연단과 객석 전경 / TokenPost.ai

로스앤젤레스 발표회장 연단과 객석 전경 / TokenPost.ai

CJ(001040)가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식품·콘텐츠·뷰티를 따로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일상 경험을 묶는 'K라이프스타일' 전략을 전면에 세웠다.

CJ는 한국시간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성과와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재현(Lee Jay-hyun) CJ그룹 회장이 지난 5월 미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점검한 뒤 제시한 북미 성장 방향을 구체화한 자리다.

이 회장은 미국 방문 기간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K-COLLECTION' 부스를 찾았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30년 전 '문화가 미래 산업'이라는 믿음에서 CJ의 문화 사업이 출발했듯이, 이제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허민회 CJ 대표는 간담회에서 "K웨이브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관심을 식품과 뷰티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설명이다.

CJ가 공개한 자체 조사도 같은 방향을 뒷받침했다. CJ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글로벌 K컬처 영향력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 1000명 중 30%가 K푸드, K뷰티, K팝, K콘텐츠 등 K카테고리 전반을 모두 구매하거나 소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CJ는 이번 전략을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 전략'으로 설명했다. 그동안 브랜드별 현지화와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식품·콘텐츠·뷰티를 소비자 경험 안에서 함께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북미 사업의 기반은 이미 확대됐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 2012년 KCON 개최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8년 DSC, 2019년 슈완스, 2021년 피프스시즌 인수로 식품·물류·콘텐츠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누적 투자액은 9조7000억원이다.

북미 매출은 지난해 8조원을 넘었다. 2017년 약 8000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고, 연평균 성장률은 약 33%로 집계됐다.

K푸드는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비비고를 대표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넓히고, 냉동식품에서 확인한 판매 방식을 상온 보관 제품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Federico Arreola) CJ슈완스 아시안식품BU장은 "만두에 이어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만두 중심으로 쌓은 현지 유통 경험을 다른 K푸드 품목으로 넓히겠다는 뜻이다.

뷰티 부문에서는 올리브영의 북미 확장이 맞물린다. CJ올리브영은 앞서 하반기 북미 중심 사업 강화를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CJ올리브영 매출은 3조3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었지만 순이익은 2652억원으로 1.9% 줄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035760)과 KCON, CJ CGV(079160)의 특별관 사업이 북미 접점으로 거론된다. 본지는 앞서 CJ CGV가 특별관과 비영화 콘텐츠 확대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증권사 평가를 전했다.

CJ의 북미 전략은 콘텐츠로 관심을 만들고, 식품과 뷰티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키우는 데 맞춰져 있다. 다만 이번 북미 매출 목표가 각 계열사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별도 실적 공시와 사업별 실행 계획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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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6.08.17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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