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셰어스(VistaShares)의 버크셔 기반 월분배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3월 출범 이후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BRK.B) 보유주 노출과 옵션 인컴 구조를 결합한 상품의 순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비스타셰어스는 18일 공개문에서 비스타셰어스 타깃 15 버크셔 셀렉트 인컴 ETF(OMAH)가 운용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운용사 상품 페이지의 17일 기준 순자산은 10억4999만5175.61달러(약 1조4847억원)로 집계됐다.
OMAH는 버크셔해서웨이와 버크셔의 상위 20개 공개 보유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여기에 옵션 포트폴리오를 더해 연 15% 소득을 월 단위로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상품 출범일은 2025년 3월 5일이다. 공식 페이지에는 분배 주기가 월간, 총보수가 0.95%, 주 거래소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적혀 있다.
이 상품은 버크셔 주가를 단순히 따라가는 ETF와는 구조가 다르다. 버크셔의 공개 보유종목과 BRK.B를 담되, 옵션 오버레이를 통해 분배 재원을 만드는 옵션 인컴 ETF에 가깝다.
옵션 인컴 ETF는 주식이나 ETF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옵션 매도 전략 등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통상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을 그대로 보유한 상품보다 수익이 제한될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모두 막아주지 못할 수 있다.
순자산 증가 흐름도 숫자로 확인된다. ETF.com은 1월 12일 OMAH를 옵션 인컴 ETF 부문 후보로 소개하며 운용자산을 6억6300만 달러(약 9375억원)로 적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월 28일 연차보고서에는 펀드 규모가 6억8850만3000달러(약 9733억원)로 기재됐다. 7월 31일 운용사 페이지의 순자산은 9억9001만7599.33달러(약 1조3999억원)였다.
17일 기준 순자산은 7월 말보다 5997만7576.28달러(약 848억원) 늘었다. 공개 자료상 올해 초 6억 달러대였던 펀드가 8월 중순 10억 달러 선을 넘어선 셈이다.
다만 연 15%는 보장 수익률이 아니다. 공식 페이지의 7월 31일 기준 30일 SEC 수익률은 0.63%였다.
운용사는 이 수치가 옵션 수익을 제외한 지표이며 실제 분배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 분배 여부와 금액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적었다.
집중 포트폴리오에 따른 위험도 남아 있다. 공식 자료는 버크셔 공개 보유자료가 지연될 수 있고, 펀드 보유 종목이 버크셔의 최신 실제 포트폴리오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 전략 자체의 변동성도 유의할 대목이다. 옵션 가격 변동, 순자산가치 하락, 특정 종목 부진은 상품 성과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2025년 옵션 인컴 ETF 출시가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ETF.com 자료에는 2025년에만 이 카테고리에서 60개 상품이 새로 출시됐고, 첫해 유입 자금은 26억 달러(약 3조6764억원), 연말 기준 151개 펀드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58조3680억원)로 적혔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월분배형 ETF와 옵션 인컴 상품의 확산이라는 맥락에서 읽힌다. 본지는 앞서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이더리움 인컴 ETF 운용사 네오스 인베스트먼츠 인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OMAH의 10억 달러 돌파는 익숙한 버크셔 포트폴리오와 월분배 구조를 결합한 상품의 순자산이 늘어난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