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주가지수가 19일 개장 초반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종목의 개별 재료가 부각됐고, 암호화폐 관련주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19일 오후 2시32분 공개된 테크플로(TechFlow) 보도에서 인용한 비트겟(Bitget) 시세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 나스닥지수는 0.3% 상승 출발했다. 개장 초반 수치인 만큼 장중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MRVL)는 장 초반 9.9% 올랐다. 회사가 구글(Google)에 최대 5897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됐다.
신주인수권은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새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가 주식 취득 권리와 함께 공개되면 시장은 향후 공급 계약이나 공동 개발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경우가 많다.
반도체 업종은 종목별로 방향이 갈렸다. 엔비디아(Nvidia·$NVDA)는 0.88%, 인텔(Intel·$INTC)은 0.24%, 퀄컴(Qualcomm·$QCOM)은 2.49%, 샌디스크(SanDisk·$SNDK)는 2.45% 상승했다.
반면 에이엠디($AMD)는 0.78%, 브로드컴(Broadcom·$AVGO)은 1.90%, 씨게이트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STX)는 0.53%,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WDC)은 1.07% 하락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와 메모리주 약세가 장 초반 흐름을 눌렀던 흐름과 달리 이날은 종목별 재료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SKHY)도 장 초반 4.27% 올랐다. 테크플로는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주식 환매·소각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대목은 한국 투자자에게도 직접 연결된다. 본지는 앞서 SK하이닉스가 이사회를 열어 총 40조43억원, 2407만 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고, 20일부터 장내 직접 매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주에서는 모더나(Moderna·$MRNA)가 90% 상승했다. 모더나와 머크(Merck·$MRK)가 mRNA 암 백신 3상 시험 성공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머크도 8.4% 올랐다.
mRNA 백신은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암 치료 분야에서도 임상 결과가 기업가치와 업종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는 재료로 취급된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다. 스트레티지(Strategy·$MSTR)는 2.49%, 코인베이스($COIN)는 1.40%, 서클(Circle·$CRCL)은 3.63%, 비트마인($BMNR)은 1.31%, 샤프링크게이밍($SBET)은 1.27%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디지털자산 거래·결제 인프라와 연결된 상장사로 분류된다. 스트레티지와 비트마인, 샤프링크게이밍은 암호화폐 보유나 관련 사업 노출도가 주가 흐름에 함께 반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미국 증시 개장 초반 흐름과 암호화폐 관련주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본지는 19일 밤 한국시간 개장 초반에도 미국 주요 지수와 코인베이스·로빈후드가 함께 상승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장 초반 흐름에는 AI 반도체 협력 소식, 바이오 임상 결과, 암호화폐 관련주 등락이 함께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업종 내부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갈린 만큼 종가 기준 흐름은 개별 재료와 업종별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