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투홀딩스는 20일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이 7200.2백만 홍콩달러, 미화 9억1820만달러(약 1조280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641.9백만 홍콩달러, 미화 4억6440만달러(약 6478억원)로 41.6%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순이익은 3725.1백만 홍콩달러였다. 온라인 증권 중개와 이자수익, 기업 서비스 수익이 함께 늘어난 결과다.
거래 지표 개선 폭도 컸다. 2분기 총 거래대금은 6조4200억 홍콩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5조200억 홍콩달러로 전분기 대비 67.2%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주식 거래 증가가 반도체와 다른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종목에 대한 고객 관심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리화(Leaf Hua Li) 푸투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총 거래대금은 6조4200억 홍콩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미국 주식 거래 활동의 의미 있는 가속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내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개인 투자자 거래가 몰린 흐름을 회사 실적에서도 확인한 셈이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금 예치 계좌는 384만2667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총 고객자산은 1조4000억 홍콩달러로 43.6% 늘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에서 신규 자금 예치 계좌 유입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업체의 거래대금 증가는 수수료 수입과 직결된다. 다만 거래대금이 늘어도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푸투홀딩스는 중개 수수료 수입 증가가 높은 거래대금에 힘입었지만 혼합 수수료율 하락으로 일부 상쇄됐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87.4%에서 86.3%, 영업이익률은 63.0%에서 62.0%로 낮아졌다.
스톡트윗(Stocktwits) 실적 요약과 구루포커스(GuruFocus)는 실적 발표 뒤 매출 증가, 사상 최대 거래대금, 미국 주식 거래 확대를 주요 강세 요인으로 정리했다. 반대로 수수료율과 이익률 하락은 마진 압박 요인으로 함께 제시됐다.
올해 푸투홀딩스 주가는 큰 폭의 변동을 겪었다. 월별 흐름에서는 1월 160달러대에서 6월 90달러대까지 밀린 뒤 8월 들어 100달러대 중반을 회복했다.
회사는 최근 성장 재료로 미국 내 예측시장 출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가상자산 파이낸싱 서비스 승인,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타입 A 라이선스 획득도 언급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설명은 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자산 확대였다.
법적 부담은 남아 있다. 리바이앤코신스키(Levi & Korsinsky)는 PR뉴스와이어 배포문에서 푸투홀딩스 관련 증권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2026년 8월 25일이라고 밝혔다.
이 소송은 중국 본토 영업 인허가와 18억5000만 위안 규모 제재 예고를 둘러싼 회사 공시와 투자자 설명의 적정성을 다룬다. 본지는 앞서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절차상 마감일이며 회사 책임 인정이나 제재 확정을 뜻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