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루사 LP가 신고한 자산 가운데 아마존($AMZN)·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TSMC($TSM) 세 종목의 비중이 40.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 종목의 신고 가치는 합산 31억512만달러(약 4조3130억원)다.
아팔루사 LP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77억2538만3349달러(약 10조7140억원) 규모의 신고 자산을 보유했다. 관련 내용은 SEC 제출 13F 자료에 기재됐다.
아마존은 500만주, 신고 가치 11억9170만달러(약 1조6527억원)로 전체 자산의 15.4%를 차지했다. 보유 주식 수는 직전 분기보다 늘었다. 아마존은 아팔루사의 신고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이다.
TSMC는 165만주, 신고 가치 7억8799만달러(약 1조929억원)로 10.2% 비중을 기록했다. TSMC 역시 보유 주식 수가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97만5000주, 신고 가치 11억2543만달러(약 1조5607억원)로 14.6%를 차지했다. 다만 보유 주식 수는 직전 분기보다 69만주 감소했다. 앞서 본지는 테퍼의 마이크론 보유 주식 감소와 보유가치 변화를 전했다.
세 종목은 각각 클라우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과 연결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묶어 해석할 수 있지만, 아팔루사가 세 종목을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공식 분류했다는 자료는 없다.
이번 신고에서 아마존과 TSMC의 보유 주식 수는 늘어난 반면 마이크론은 감소했다. 따라서 세 종목의 높은 합산 비중만으로 아팔루사의 투자 방향을 단일한 전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팔루사는 2분기 CoreWeave($CRWV) 107만8248주를 신규 보유 종목으로 신고했다. 신고 가치는 1억732만8806달러(약 149억원)다. 엔비디아($NVDA) 보유량은 152만5000주로 늘었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도 22만5000주, 신고 가치 3844만3500달러(약 533억원)의 신규 보유 종목으로 기재됐다. 비상장 주식인 만큼 일반적인 상장 주식 보유와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반면 샌디스크 지분 28만1250주는 전량 처분했다. SEC 자료에는 처분 이후 보유 주식 수가 0주로 기록됐다.
13F는 기관투자자가 분기 말 보유한 특정 미국 상장 주식과 일부 신고 대상 증권을 공개하는 자료다. 이번 신고의 기준일은 2026년 6월 30일이며 제출일은 2026년 8월 14일이다.
따라서 13F에 나타난 보유 현황은 제출 이후 달라졌을 수 있다. 이 자료만으로 데이비드 테퍼의 현재 포트폴리오나 향후 매매 방향을 확인할 수는 없다.
13F에는 공매도와 일부 옵션 전략, 해외 자산 등 포트폴리오 전체 위험을 보여주는 정보가 모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신고에서 가상자산이나 디지털자산 직접 투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3F에 나타나지 않는 사적 투자나 파생상품 거래까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신고 자산 집중도와 종목별 변동은 다음 분기 13F에서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자료는 2026년 6월 말 기준 보유 현황에 한정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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